17회 해결! 돈이 보인다
돼지갈비 편!
방송일 2003.11.26 (목)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양념으로 입안을 사로잡는 돼지갈비!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로 하루 매출 250만 원을 이룬 대박집이 있는가 하면, 하루 매출 3만 원의 쪽박집도 있다. 과연 이들의 매출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서 돼지갈비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구(37), 이미정(35) 부부. 작년 5월, 장모님의 음식 솜씨만 믿고 가게를 개업했지만, 장모님은 고혈압과 관절염으로 거동이 힘들어지면서 부부가 꾸려 나가야 하는 상황. 하지만 아내가 음식을 하면서부터 손님들의 발길은 점차 끊어지고 게다가 갑작스럽게 발생한 남편의 교통사고까지. 10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허리에 철심을 2개나 박는 대수술을 했지만, 지금까지 후유증에 시달려 가게 일에 열중할 수 없는 형편이다. 식당에 딸린 작은 창고를 개조해 8살 된 아들과 생활하는 이들 부부. 하루 매출 3만 원도 올리기 힘든 데다가, 밀린 가게 세며 10개월 동안의 남편 병원비 등 빚만 산더미처럼 쌓여 현재 1억 원 가까이 빚이 있는 상황. 결국 남편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얼마 전 자살기도까지 했었다는데, 절망의 끝에 선 부부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는 것일까? 돼지갈비업계의 장인(匠人), 김동근 사장(50). 쪽박집의 기사회생을 위해 기꺼이 10년 간의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과연 또 하나의 대박 신화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먼저 두 집의 차이점을 살펴보자. 쪽박집은 손님이 찾지 않아, 오래된 돼지갈비를 사용! 그러다 보니,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고, 이를 없애기 위해 소스에 고추냉이를 넣었지만, 오히려 맛을 해치는 결과만 가져올 뿐. 손님들의 외면을 피할 길 없다. 반면, 대박집 돼지갈비는 겉으로 보기엔 양념이 안 된 생고기! 그러나, 일단 구워서 먹어 보면, 양념과 고기의 육즙이 한데 어우러져 돼지갈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얇은 국수 가락처럼 일정하게 채 썬 파무침과 무채는 사장이 직접 칼질한 솜씨라고! 이렇게 정성들인 음식들은 보는 손님으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쪽박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안내할 기사회생 프로젝트. 과연 대박신화를 이루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