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해결! 돈이 보인다
갈비탕 편!
방송일 2003.12.31 (목)
동장군이 기세를 부려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요즘. 제일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뜨끈한 국물이 아닐까? [해결! 돈이 보인다] 이번 주 업종 역시, 칼바람으로 움츠러들었던 마음까지 한방에 녹여줄 갈비탕! 갈비탕을 대표 메뉴로 하루 매출 400만 원을 달성하는 집이 있는가 하면, 하루에 3만 원을 올리기도 어려운 집이 있다. 과연 이들의 매출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서울 성북구 석관 1동에서 10여 평 규모의 조그만 갈비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안효문(44)·송숙향(39) 부부는 고향인 경북 문경 점촌에서 갈비탕 장사를 하다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그만 폐업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시골의 가게와 집을 팔아 마련한 전 재산 2천만 원으로 어렵사리 얻은 가게 한켠 쪽방에서 다섯 식구가 힘겨운 살림을 시작할 때만 해도 희망에 부풀었던 부부! 그러나, 온 가족의 생계가 달린 갈비탕집은 하루 매출 3만 원을 넘기기 힘든 상황에서 밀려가는 월세를 갚을 길 없어 일수를 빌려 써야 할 만큼, 형편은 악화되고 말았고 재료비 살 돈이 없어 남편은 급기야 막노동을 나가고 있는 처지. 아내 송숙향씨 역시 최근,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파전을 팔며 발품을 팔고 있지만, 단돈 1천~2천 원 벌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부부는 물론, 나이 어린 세 아이들의 낯설고 춥기 만한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주기 위해 35년 전통 갈비탕계의 대가 변상경(48) 부산갈비 대표가 나섰다. 환경미화원에서 풀빵 장사를 거치며 맨손으로 갈비탕집을 일궈낸 아버지 故 변팔만 사장의 뒤를 이어 22년 동안 갈비탕에 전념해 온 끝에 직영점만 5개, 연매출 60억을 올리는 갈비탕의 전설로 성장해온 변상경 사장! 어느 갈비탕집에서도 맛볼 수 없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깔끔한 육수와 이 집만의 독특한 완자 개발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제시하는 쪽박집의 문제점, 그리고 기사회생을 위한 비장의 카드는 과연 무엇일까? 2003년, [해결! 돈이 보인다] 출연 쪽박집들이 벌이는 나눔의 행사. 특히 2003년 12월 31일, 한 해를 마감하는 방송을 맞아 갈비탕집의 개업식에는 특별한 감동 이벤트가 마련될 계획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그 동안 [해결! 돈이 보인다]에 쪽박집으로 출연해, 기사회생했던 출연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웃들과 감사의 정을 나누는 특별한 잔치를 특별 이벤트로 마련, 방송 이후 근황에 대해 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뜨끈한 갈비탕 국물만큼이나 따뜻한 연말 감동의 개업식 현장. 과연 갈비탕도 지난 쪽박들의 뒤를 이어 또 한번의 대박 신화를 이루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