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해결! 돈이 보인다
보쌈 편
방송일 2004.02.04 (목)
간판도 제대로 안 보이는 종로의 뒷골목 한 켠, 허름한 가게에서 ‘보쌈'으로 하루 매출 200만 원의 판매고를 달성하고 있는, 그야말로 숨은 대박 보쌈집이 있다! 까다롭게 고른 삼겹살 부위만을 엄선, 한지와 은박지에 싸서 참숯에 굽는 독특한 조리방법으로 국가공인 특허까지 받은 일명 ‘바비큐 보쌈'의 창시자, 엄기연(54세, 서울 종로) 사장! 반면, 하루 매출 겨우 겨우 5만 원! 가게세도 1년째 밀려 있어, 네 가족의 생계마저 막막해진 남정호(44세, 서울 창동) 사장! 7년 전. 아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집을 잃고, 가게 한 켠에 쪽방을 마련해서 생활하기 시작한 남정호ㆍ홍명희 부부.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네 식구 발 뻗고 자기도 어려워졌지만, 가게 매출은 점점 하락해 가게세마저 1년째 밀리게 되고, 결국 가족들의 생활공간이자 생계가 달린 가게를 내놓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급기야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남편은 이삿짐센터에 아내는 공장에 나가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전전하고 있는 상황인데, 되풀이되는 악순환 속에서 과연, 이들 네 식구가 재기할 수 있는 방법은? 보쌈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발상으로 ‘바비큐 보쌈'을 개발, 보쌈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엄기연 사장. 주메뉴뿐 아니라 각종 밑반찬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자신의 텃밭에서 손수 재배한 것만을 이용, 손님들로부터 “신이 내린 음식"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인데, 18년 경력의 노하우를 총동원,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쪽박집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바비큐 보쌈의 핵심은 한지와 은박지에 싸인 삼겹살 덩어리를 손끝의 감각만으로 잘 익었는지 판별하는 것! 완벽하게 손에 익을 때까지 뜨거운 불길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는 남정호 사장! 미숙한 실력 탓에 태우기도 하고, 덜 익히기도 하는 등 실수연발! 대박사장의 따끔한 꾸중과 함께 아침부터 밤까지 고된 훈련은 거듭되는데….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점날! 과연, 남정호ㆍ홍명희 부부는 ‘바비큐 보쌈 비법'을 성공적으로 마스터하여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해결! 돈이 보인다]에서 희망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