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해결! 돈이 보인다
낙지찜 편!
방송일 2003.10.15 (목)
‘병든 소도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는 옛말처럼 맛도 영양도 두 배인 낙지! 특히 가을은 갈낙이라고 부를 만큼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가을 바람 솔솔 부는 낙지의 계절. 낙지찜 하나로 하루 매출 500만 원의 대박집이 있는가 하면, 메뉴는 같은데 하루 매출 10만 원 미만인 집이 있다. 과연, 또 하나의 대박 신화는 이루어질 것인가? 서울 미아2동에서 2년 반 넘게 작은 낙지집을 운영하는 윤현자(51)씨. 12년 전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분식집에서 치킨집까지 안 해 본 장사가 없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그녀. 마지막으로 매달린 장사가 바로 낙지집. 워낙 경험 없이 시작한 장사라 맛도 서비스도 엉성 그 자체! 따라서 공치는 날이 다반사요, 가게 세는 밀려만 간다. 게다가, 청각 장애가 있는 딸(22)은 생활고 때문에 보청기 없이 생활한 지 8년째. 가게 때문에 제대로 뒷바라지를 못해준 딸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인데, 도리어 힘이 들 때면 언제나 용기를 북돋워주는 착한 딸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쓰러질 수 없다. 낙지계의 살아있는 대부가 전하는 아주 특별한 사랑 나누기. 쪽박집의 기사회생을 위해 낙지찜 요리 12년 경력의 유민수(49) 사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젊은이의 거리, 신촌에서 이 집 모르면 간첩으로 통할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대박집. 맛도 맛이지만 남성 출입금지, 1인당 술 1병 판매, 무료 칵테일 서비스, 생일축하 이벤트 등 별나고 독특한 서비스와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업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테이블 세팅에서부터 낙지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과 궁합에 맞는 사이드 메뉴 선정, 손님을 대하는 마음가짐 하나하나까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12년 간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데…. 여기에 한 가지 더! 유사장만의 경영철학이 공개된다. 과연 그것은? 드디어 그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한다! 동종업계 극과 극이 만나 펼치는 쪽박 탈출 성공기! 과연, 사랑의 기사회생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