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해결! 돈이 보인다
하루 매출 240만 원 vs 2만 원! 삼겹살집을 살려라!
방송일 2004.02.25 (목)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10평짜리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복순(67), 김경아(34) 고부. 10여 년 간 식당 일을 해온 시어머니 손맛을 믿고 고부간에 가게를 시작한 지 6개월째. 비록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지만 누구보다 단란했던 이들에게 한 달 전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했던가? 가족의 기둥이었던 경아씨의 남편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된 것.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남편이 사업하다 진 빚 1억 원은 고스란히 가족들의 몫이 되었고, 살던 집마저 경매로 넘어간 상태. 이제 유일한 희망은 10평짜리 작은 가게뿐이다. 죽은 아들 때문에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어머니와 이제 곧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며느리. 끝없는 절망 속에 빠진 이들 고부에게 과연, 희망은 찾아올 것인가? 남들과 다른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국 20여 개의 점포를 거느린 삼겹살업계의 샛별 김병영 사장이 쪽박집의 기사회생에 함께 한다. 하루 매출 240만 원! 그 놀라운 매출 신화에는 과연 어떤 비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그의 성공의 포인트는 바로 신선한 발상과 끊임없는 개발에 있다. 우연히 강원도에서 삽에 고기를 올려놓고 참숯 가마 안 1200도의 숯불로 단 몇 초 만에 구워 먹는 삼겹삽을 TV에서 보고 난 뒤 힌트를 얻어 새로운 삼겹살 개발에 나선 김병영 사장. 그는 강원도의 숯가마 삼겹살 맛을 도심에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직접 참숯 가마와 삽을 제작 7전 8기 정신으로 연구와 도전 끝에 독특한 삼겹살 개발에 성공했다. 1200도 참숯 가마의 높은 열로 순식간에 삼겹살을 구워 기름은 쏙 빠지고 참숯의 향은 살아 있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 그 맛이 일품인데…. 여기에 불판을 삽으로 이용 독특한 볼거리까지 보여주고 있어 삼겹살업계의 돌풍을 몰고 왔다. 김병영 사장은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어렵게 찾아낸 성공 비법이지만 딱한 사정의 고부를 위해 모든 비법을 전수하기로 결심하고…. 고부는 사력을 다해 열심히 일을 배워 간다. 드디어 개점식 날, 과연 이들 고부에게 기적은 이루어 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