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해결! 돈이 보인다
사철탕 쪽박집을 간장게장 대박집으로 변모시킨다!
방송일 2004.05.05 (목)
서울 상계동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희(50)씨. 사업실패 이후, 뇌출혈로 쓰러져 장애 2급의 반신 마비가 된 남편 대신 가족의 생계를 도맡아 온 아내. 봉제 공장일부터 파출부 일까지 마다 않고 열심히 뛰었지만 아내에게 남은 건 산더미 같이 쌓인 빚뿐.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친척에게 빌린 돈으로 어렵사리 시작한 사철탕집. 돈이 없어 가게 전 주인에게 간판에서 업종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은 상황. 불경기로 주변 상권들이 무너지면서 하루매출 3만원도 올리기 힘들지만 업종 변경은 꿈도 꿀 수가 없고 밀린 가게세만 넉 달 째. 혼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아내에게 남편 이광구(53)씨는 안쓰런 속마음과는 달리 심한 말로 상처를 줬던 지난 일들이 내내 미안한데. 마치 외갓집을 방문하듯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와 감칠맛 나는 맛으로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는 간장게장 업계 대모(大母), 이일용(69) 이희용(62) 이순자(60) 세 자매가 쪽박집의 기사회생에 함께 한다. 불리한 상권에도 불구 꽃게요리로 하루매출 150만원을 이뤄내고 있다는, 과연 그 성공의 열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대박집 만의 핵심포인트는 사시사철 1년 365일 5월 꽃게를 맛 볼 수 있다는 점! 과연 그 비법은 무엇일까? 꽃게의 살과 알이 실해지는 시기는 바로 4월 중순에서 5월 초 산란기 직전. 대박집에서는 5월 꽃게 중에서도 서해안에서 잡아 올린 암게만을 엄선, 급속 냉동으로 사시사철 알이 들어찬 생생한 5월 꽃게 맛을 선보인다. 어려움에 처한 쪽박집을 위해 알토란같은 비법을 전수해 주기로 결정한 대박집. 하지만, 기사회생에 앞서 대박집처럼 1년 내내 똑같은 5월 간장 게장 맛을 내야 하는 것이 문제, 과연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