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5.07.01 (토)
수경사 아동학대, 왜 3년간 방치됐나? 지난 한 주 사회를 뜨겁게 달군 수경사 아동학대 파문. 수경사는 어떻게 3년 동안 아무런 제재도 안 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수경사 주변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동안 수차례 구청과 경찰에 수경사의 아동학대 사례를 신고했다고 한다. 그때 마다 경찰은 스님을 만나 형식적인 조사만 하고 돌아갔고 심지어는 별일 아니라며 신고를 묵살하기도 했다. 이는 아동학대에 대한 경찰의 인식수준을 보여주는 것 으로 이번 수사과정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증거가 미약하다는 이유 로 구속영장 보완 지시가 내려왔고 그 사이 수경사 두 스님은 종적을 감춘 상태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븐데이즈에서 수경사 아동학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취재한다. 군 병원엔 21구의 냉동시체가 있다 총기난사 사건 이후 군수사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외부기관의 감시나 검증 없이 군내부 수사기관에 의해 수사가 진행되어 객관성과 신뢰성을 크게 의심받고 있는데... 이 때문에 군에서 사망한 병사들의 가족은 부검을 거부하고 있다. 죽음 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군 당국에 의해 부검이 진행될 경우 진실은 영원히 묻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냉동 보관된 시신만도 21구. 아들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3년이 넘게 군 병원 영안실에서 생활하는 가족도 있을 정도인데....군수사의 개선방향은 무엇인지 세븐데이즈에서 취재한다. 서울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인권유린의 현장 지난 토요일 걸려온 한 통의 제보 전화. 서울 00동에 비참한 노예 생활을 하는 한 남자가 있다는 것. 동네의 한 재활용 센터에서 취재팀이 만난 그는 환갑의 나이에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정신지체장애인. 그는 굵은 장맛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아침 일찍부터 새벽 두 시까지 폐품을 줍기 위해 동네를 돌고 또 돌고 있었다. 이러한 고된 노동은 매일같이 반복되지 만, 가게 주인은 월급은커녕 제대로 된 밥도 주지 않아 그는 동네 교회의 무료 급식을 이용하는 형편. 또한, 가게 주인은 그를 향해 상스러운 말로 윽박지르기 일쑤였고, 날카로운 쇠막대기를 마구잡이로 휘둘러 얼굴을 구타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런 폭행 또한 상습적이라는 것이 동네 주민들의 증언이었는데... 취재팀의 확인 결과, 주인집은 두 채의 건물을 소유한 소문난 억척스런 부자. 하지만 그들이 내준 것이라곤 햇빛 한 줌 안 들고 거미줄 투성이인 퀴퀴한 지하 창고가 전부였다. 그는 가게에 딸려있는 지하 창고 바닥에 종이 상자를 깔아 냉기만 막은 채 잠자고 있었다. 그가 이런 끔찍한 구타와 학대 속에 보낸 시간은 무려 15년! 20여 년 전, 아내가 두 아들을 데리고 도망간 뒤부터 비참한 고통의 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돌아갈 가족도 자기 한 몸 누일 집도 없는 안타까운 처지를 이용한 착취와 학대의 현장! 세븐데이즈에서 그 현장을 전격 고발한다. 세븐데이즈 속으로 - 여름! 살과의 전쟁 여름이 되면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병원, 한의원, 단식원 등에서는 새롭고 혁신적인 다이어트 비법이라는 광고를 앞세워 고객을 유혹하고 있고 수십만원짜리 다이어트 팬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람들은 왜 다이어트에 빠져드는 것일까?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보통사람들이 상상하지도 못하는 차별을 받는다고 하는데... 세븐데이즈에서 최근의 다이어트 열풍을 진단하고 한 비만 여성을 밀착취재, 외모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