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5.09.23 (토)
친일파 청산을 위해 "절 땅"을 걸었다-봉선사 스님들 그동안 국가에서 여의도 면적의 36배 되는 토지를 친일파 후손에게 찾아줬다! 지방자치단체의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이 지난 한 해 동안 110만평의 땅을 166명의 친일파 후손에게 돌려준 것. 최근 공주 갑부로 유명한 김갑순의 후손 역시 이 사업을 통해 수십억 원에 해당하는 토지를 차지했다. 친일파 후손들은 이 뿐 아니라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을 통해서도 땅을 찾아간다.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권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대부분 승소를 하게 된 것. 그러던 중,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내원암의 임야를 되찾기 위해 이해창의 후손이 소송을 낸 사건이 발생했다. 비판적인 여론 때문에 결국 소송은 취하했지만 이번엔 스님들이 소 취하 동의를 거부했다. 친일파 청산을 외치면서 실질적으로는 그들에게 땅을 되돌려주고 있는 국가에 일침을 가한 것. 내원암을 걸고 친일파 청산에 나선 봉선사 스님들은 내원암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세븐데이즈에서 조명한다. 동심을 노린다!! - 학교 앞 문구점의 얄팍한 상술 지난 19일,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초등학생이 훔친 돈을 맡아 놓고 물건을 제공한 문구점 주인과 부모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 최근 들어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외상장부를 만들어주는 문구점이 적지 않다. 학생들도 '돈이 없으면 친구한테 빌리면 된다' '이름을 적어놓고 사면 된다'면서 외상거래를 쉽게 생각하고 있고, 문구점에서는 오락게임조차 외상거래가 가능했다. 심지어 학교주변에 설치된 게임기들은 성인오락실과 마찬가지로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해 아이들은 중독성마저 보이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의 과소비와 사행심을 부추기는 얄팍한 상술을 세븐데이즈에서 취재했다. 10Cm의 유혹! 키 크기 열풍 키를 키워준다는 쌀, 한의원에서 권하는 성장탕, 사지를 잡아당겨 키를 키워준다는 성장 스트레칭 기구까지 아이들의 성장 발육을 돕는다는 각종 상품이 시중에 활개를 치고 있다. 개인별 맞춤 처방을 표방하며 6개월에 적게는 300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하는 성장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그러나 취재진의 확인결과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성장 클리닉 중에는 허위 과장 광고는 물론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을 동원하는 바람에 피해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키 크는 약'이나 '기계'는 없으며, 수술 또한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세븐데이즈에서는 각종 키 제품의 성능을 실험해보고 그 효능의 실체를 취재했다.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뉴올리언스, 한인들은 지금?!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사납게 할퀴고 간 자리, 뉴올리언스에는 2500여 명의 한인들이 있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참상을 드러내고 있는 도시, 그 한가운데서 만난 한인들의 절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깊다. 뷰티샵을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온 홍씨. 보름이 지난 지금도 가게에 물이 채 빠지지 않아 눈물만 흘리고 있는 그녀에게 남은 것은 임시피난소에서 몸을 누일 침대 두 개 뿐이다. 이미 94년 LA폭동과 대지진으로 낯선 땅 미국에서 고생하며 일궈낸 모든 것을 잃고, 뉴올리언스로 이주해왔던 권씨. 심지어 한달 전 딸을 총기사고로 잃은 이씨는 가게마저 약탈당해 망연자실해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와 눈물겨운 재기의 모습을 뉴올리언스 참사 현장에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