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5.09.30 (토)
1. 지금은 국정 감사 중- 2005 국감현장
9월 22일, 17대 국회 두 번째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올해도 X-파일, 삼성 봐주기 논란 등 굵직한 현안에다, 노무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성격 때문에 더욱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초선의원인 만큼 이번 국감 현장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직접 찍은 몰래 카메라 영상에서부터 각종 소품까지 준비하는 등 의원들은 ‘발로 뛰는’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국감 시작부터 쌀 개방 비준안 처리 문제로 회의장을 점거해 국감이 연기되는가 하면,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한 거친 몸싸움과 욕설도 오갔다. 국감 도중 불거진 주성영의원의 '술집 욕설 사건'까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해마다 벌어지는 국정감사, 올해는 좀 더 나아질까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역시나 '형식적인 정치 쇼'로 끝나고 말 것인지 세븐 데이즈에서 점검했다.
2. 긴급 진단! 죽음의 문 - 비상구??
지난 23일, 경북 안동의 한 주점에서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상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려했던 40대 남자 두 명이 8m 아래로 추락,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을 입은 것!
문제의 비상구에는 안전장치는커녕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 하나 없었다. 문을 열고 나가면 3층 높이의 아찔한 허공.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사건이 발생한 주점 주변에만 해도 이런 허공비상구가 10여 개나 됐다! 게다가 이 비상구는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이 비상구들이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세븐데이즈에서는 현행 소방법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비상시 안전한 대피를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3. 아기를 낳아 드립니다 - 위험한 거래, 대리모
불임부부 백만의 시대. 불림부부가 갖은 노력 끝에 임신에 실패하고 난 뒤 마지막으로 유혹에 빠지는 것은 ‘대리모를 통한 출산’.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얻으려는 불임여성은 ‘사람들이 입양을 하지 그러냐고 말을 하지만 자기 일이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거지 쉬운 일이 아니라구요.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아기 못 낳는 것이 얼마나 고통이고 큰 죄인지 모를 겁니다.’라고 항변한다.
게다가 요즘은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대리모를 하기 위해 나서는 20,30대 여성들이 적지 않다. 혼자 사는 이혼녀, 주부, 심지어 임신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 초반 여대생까지 목돈의 유혹에 대리모를 하겠다며 나서고 있다.
이 둘은 브로커에 의해 연결되어 적게는 3천만원, 많게는 1억까지 돈이 오가는 계약이
이루어진다. 아직 국내에는 대리모와 관련하여 아무런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다만 의사협회 윤리지침으로 금전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대리모 시술을 금지하고 있을 뿐이다.
어렵게 만난 브로커와 임신8개월의 대리모를 통해 그 실태와 문제점을 취재했다
4. 우리 집은 서울역 - 위기의 노숙자 자녀
수많은 행인의 발걸음이 어지럽게 오가는 서울역 지하도.
바닥에 누워있는 지저분한 옷차림의 한 아이가 눈에 띄었다. 여섯 살의 여자아이 선미(가명)는 한참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툭툭 건드리고 침을 뱉기도 하고 갑작스레 괴성을 지르면서 행인들이 주는 돈을 받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바로 그 곁에 선미의 부모가 있었다는 것.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한 지가 십여 년이 넘었다는 아빠는 술에 취해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는 알콜 중독자이고 엄마는 정신지체 장애인.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지정된 선미네 가족은 보금자리인 영구임대아파트와 매달 적잖은 생활비를 지급받고 있지만 알콜 중독과 노숙 생활의 습관을 버리지 못한 아빠 때문에 틈만 나면 선미와 세 살 된 선미의 남동생까지, 온 가족을 서울역으로 데리고 나와 노숙인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선미는 이미 심각한 언어장애 증세를 보이는 상태. 서울역에서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아이들과 선미네 가족이 제자리를 찾을 방법은 없는지 세븐데이즈에서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