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5.10.21 (토)
123회(10월21일. 금 20:55 방송)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이민을 결심했다!’ 지난 10일 환경부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한 주부의 눈물의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중 약 200만명이 앓고 있다고 추정되는 21C 新국민병 아토피.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 규명과 치료법이 없는 지금, 아토피 환자들은 병의 가져다주는 고통 뿐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온갖 치료법들의 피해를 입기도 하고 아토피 환자를 보는 사회의 차가운 시각과 편견에 또 다른 상처를 받고 있는 상태다. 세븐데이즈에서는 아토피안, 그들이 겪는 고통의 실체와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 외면받는 범죄피해자 - 두 번 죽는 고통 지난 9월 잠을 자다 성폭행을 당할 뻔했던 김씨. 사건의 충격으로 한 달 가까이 병원 신세를 졌지만 아직도 그때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미제사건으로 남은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이나 고창남매살인사건의 피해가족은 가해자가 누구인지, 가해자를 검거해도 합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누구에게 억울한 사정 얘기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법적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생계상황과 장애등급 정도에 따라 최고 천만원까지 구조금이 지급되고 있으나 제도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피해가족은 제대로 상담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제한적인 자격조건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소수인데...세븐데이즈에서는 범죄 피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피해 가족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봤다. 거리로 나온 학부모들 - 어느 어린이 집의 위기 영등포의 모텔 골목에 위치한 한 작은 어린이집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섰다. 공공시설 관리규정에 의해 얼마전 실시된 심의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구립(區立)어린이집! 전격적으로 위탁운영자 교체가 결정된 상황이지만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곳 아이들 중 상당수는 결손가정이나 저소득층 자녀, 지체장애아동이고 이곳에 오기 전까지 수많은 어린이집에서 입학을 거부당했거나 중도 포기하는 아픔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들이 그동안 부모 못지 않게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돌봐왔고 24시간 보육까지 맡아주는 등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데..또한 일방적으로 어린이집의 운영자를 바꾹 경우 아이들에게 또 한 번 ‘보금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정당한 관리 평가인가, 기준 없는 심의인가? 구립어린이집을 둘러싼 공방의 진실을 확인한다. 장애인은 싫다! 지역이기주의의 모습 - 울산 시각장애인 시설 의 스물세 명 식구들이 고스란히 거리로 내몰렸다! 마을 주민들이 장애인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어렵게 마련한 이층 전셋집이 눈앞에 있지만 식구들은 결국 이삿짐을 끌어안고, 노상에서 잠을 청했는데... 주민들은 현재 마을 입구를 막고, 간이 초소까지 세워 24시간 교대로 의 입주를 막고 있는 상황. 세븐 데이즈에서는 지역 이기주의에 곪아만 가는 장애인 시설 문제를 진단하고 과거 소송까지 가면서 주민들과 첨예한 갈등과 반목을 빚었지만 마침내 장애인들과 주민들이 서로 노력하여 해결책을 마련,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다른 장애인 시설을 찾아가 문제의 해법을 모색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