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5.10.28 (토)
생방송 세븐데이즈(124회, 10/28 방송) 긴급진단 기생충 김치 파문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식약청에서 발표한지 1주일!! 문제가 된 기생충 김치를 회수해야 하지만 식약청에서는 유통경로조차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입업자들도 이미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이뤄져서 회수가 불가능하다는데.... 그 동안 기생충 여부는커녕 김치에 대한 아무런 품질검사 기준이 없었다며, 오히려 수입업자들은 식약청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있었다. 세븐데이즈에서는 문제가 된 김치 판매경로를 추적해보고, 일본의 철저한 수입식품 관리 제도를 살펴봄으로써 반복되는 먹을거리 파문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해본다. 싼 게 비지떡? 동남아 초저가 여행의 속사정 동남아 저가 관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0-20만원대의 초저가 여행상품 광고들이 넘쳐나고 있다. 과연 왕복 항공료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한 것일까? 제작진은 3박 5일의 태국 방콕, 파타야 초저가 패키지 관광을 따라가 봤다. 199,000원이라던 금액은 여행사에 입금할 때부터 공항사용료와 유류 할증료가 더 붙어서 실제 28만여원이 됐고, 포함되지 않은 가이드 팁 등 현지에서 내는 돈도 적지 않다. 게다가 관광의 대부분은 유적지나 관광지보다 옵션(선택)관광과 쇼핑으로 채워졌고, 옵션관광의 가격은 심할 경우 현지가격의 5배나 되는 등 횡포가 심했다. 결국 현지에서 별도로 내야하는 비용을 포함하면, 정상 가격 상품과 별반 다른 것이 없었던 것. 이 과정에서, 관광객들은 싼 게 비지떡이라고 체념하거나 가이드과 말다툼을 하면서 여행 기분을 망치기도 한다. 현지 가이드들도 여행사들의 출혈 경쟁 때문에 제대로 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장사꾼이 되어야 하는 현실을 개탄하기도 하고 한때 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는데.. 세븐데이즈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저가 해외여행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진단해 보았다. 비정한 엄마를 만드는 사회- 싱글 맘(Single Mom) 지난 16일 충북 괴산의 한 저수지에서 세 모녀가 동반자살을 시도해서 결국 두 아이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이유는 심각한 '생활고'. 남편 없이 혼자 아이를 키워온 서씨가 받아온 것은 매달 영세민 지원금 11만원이 전부였다. 취재진이 만난 또 다른 싱글 맘 김씨는 7년 전 이혼 후 생긴 우울증으로 삶의 의욕을 상실한 상태. 김씨의 집에는 가스가 끊어지고 단수, 단전 경고장이 붙어있는 상태. 초등학교 1학년인 김씨의 아들은 아직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심각한 정신장애로 학교마저 가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전국 한부모 가정은 124만7천 가구. 그중 약 10%만 모부자복지법의 혜택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싱글 맘은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직업에 대한 사전 대책 없이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 빈곤층 추락의 위기에 처해있다. 이들을 지탱해줄 사회적 안전장치는 없는가? 세븐데이즈에서 취재했다. 청소년 불법취업실태 -유흥업소에서 만난 아이들 어둠이 내리면서 어느 새 환락가로 변해버리는 서울 근교의 한 도시. 단속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 곳에서 미성년자들은 보도방을 통해 노래방도우미를 하고 있었다. 소위 ‘미짜’라 불리는 미성년자들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만나보기 힘들만큼 그 인기가 대단했다. 한달 열심히 뛰면 300만원 정도는 벌수 있다고 자랑하는 아이들. 그래서 아이들은 한번 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면 쉽게 그만두기 힘들다고 말한다. 지방의 한 소도시. 미성년자 불법취업의 온상이 되고 있는 이곳은 다방취업하기가 가장 편하고 쉬운 곳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전국의 미성년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다방업주들마저 거리낌없이 미성년자 종업원을 쓰는 곳이 90%이상이라고 얘기하는 실정이었다. 취재진은 며칠 동안의 잠복을 통해 미성년자가 있는 업소를 확인. 청소년위원회, 여경기동대와 함께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 결과 미성년자들을 적발할 수 있었다. 학비를 벌기 위해 다방에서 일을 하게 됐다는 여고생부터 가출 후 돈을 벌기위해 서울에서 이곳까지 왔다는 10대 청소년까지.. 에서는 지난 일주일동안 전국에서 미성년자들의 불법 아르바이트 온상이 되고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찰, 유흥업소로 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이 왜 이렇게 많아지는지, 이에 대한 대책은 과연 없는 것인지 함께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