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5.12.16 (토)
생방송 세븐데이즈 131회(12월 16일, 금) 방송 도로 위의 살인- 음주운전 음주운전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이 달아나는 음주차량에 끌려가다 숨지는가 하면, 어려운 환경에서 빌딩 청소를 하던 이모씨(43)가 만취상태의 차량에 받쳐 희생됐다. 한 해 발생하는 음주운전사고는 약 2만5천 건. 사망자만 8백명이 넘는다. 하지만, 취재진이 단속현장을 살펴본 결과, 적발된 음주운전자들의 대부분은 죄의식이 없었다. 잘못을 발뺌하거나 이미 2-3번 적발된 경우도 많았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의 절반가량은 네 번 이상 음주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 이는 해외에도 이어져, 최근 LA등지에서 한인들이 음주사고를 연달아 내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늘고 있는 음주운전사고, 무엇이 문제인가? 음주운전을 성범죄와 같이 엄하게 다스리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 떳떳하게 키운다 - 달라지는 입양문화 최근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1살짜리 여자아이 예은이를 입양했다. 7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 차.신부부는 ‘결혼할 때부터 둘째 아이부터는 입양을 하기로 약속했다. 예은이를 보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믈이 나요’ 라며 ’예수님의 은혜‘라는 뜻으로 아이의 이름을 ’예은‘이라 지었다. 2년 전에는 연극배우 윤석화가, 10년전에는 가수 조영남씨가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국내 스타들의 입양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안젤리나 졸리, 니콜 키드먼, 샤론 스톤 등 유명배우들이 입양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2004년 한 해 버려진 3만 여명의 아동 중에서 입양된 아이는 불과 4천여명, 이 중 국내입양은 국외 2,260명보다 훨씬 적은 1,640명에 불과했다. 아직도 혈연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 남의 아이를 선뜻 받아들이려는 가정이 드문 데다 아이가 다 자란 후에 이를 알려줘야 한다는데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는 현실이 작용한 탓이다. 세븐데이즈에서는 공개적으로 아이를 입양해서 잘 키우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달라져가는 우리사회의 입양문화를 살펴본다. 지하철 소매치기 소탕작전 치열하게 하루를 보낸 후, 고단한 몸을 싣고 돌아가는 지하철 귀가길이 안전하지 않다면?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지하철 소매치기 1500여명! 이 중 인천역과 동인천역 사이만 오가며 활동하는 소매치기가 무려 100여명에 이른다. 경인국철 인천역은 종착역이라는 특성상 승객이 적고 정차 시간이 길며 많은 취객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어 소매치기에겐 훌륭한(?) 사업장이 되고 있다. 이들은 소매치기 전과 21범에서부터 최소 10범 이상 되는 검거 1순위의 대상자들이다. 그러나 소매치기는 쥐도 새도 모르게 지갑을 훔쳐가는 고도의 수법과 서너 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치밀하게 활동하므로 그 현장을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어쩌다 목격자가 생겨도 남의 일이라는 무관심 속에 소매치기 범죄가 방치되고 있는 것! 형사들이 가장 잡기 어려워 한다는 소매치기와 인천지하철수사대 간의 쫓고 쫓기는 현장을 세븐데이즈 제작진이 밀착 취재했다. 빽째기, 안창따기, 들치기, 부쭉빼기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매치기수법도 함께 알아보고 연말연시, 자칫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 있는 지갑의 안전을 점검해 보자. 떠넘기기 행정에 갈 곳 잃은 아이들 - 장애인어린이집 폐쇄 그 후, 지난달 24일, 부산 최초의 장애인영아보육시설인 에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낙후된 시설을 보수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문 닫게 된 어린이 집. 이곳의 스무 명 장애아동 역시 맡아줄 곳을 잃게 됐는데, 다행이 최근 한울 어린이집과 같은 조건의 어린이 집을 짓겠다는 사업자가 나타났다. 하지만 설립과정에 문제가 발생했다. 여성가족부에서 국고보조 승인의 조건으로 내 건 항목은 ‘민원해결’! 즉, 주민들의 반대가 없어야 승인을 해주겠다는 입장. 여기에 설립지역의 해당구청은 예산부족과 지역주민의 반대를 이유로 건축허가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반쪽짜리 승인 탓에 결국 어린이집터로 마련한 부지만 무용지물이 됐는데, 떠넘기기 식의 행정과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갈 데가 있어도 가지 못하는 스무 명의 장애아동! 그 문제점을 세븐데이즈에서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