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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6.01.13 (토)
 
 도를 넘었다!!! - 인터넷 악성댓글
연예인 성은씨는 한동안, 인터넷에 올라온 성은씨에 관한 기사조차 보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남자배우를 유혹하는 극중 역할로 인해 혹독한 욕설댓글에 시달렸기 때문. 
인터넷 악성댓글은 손쉽게 연예인을 표적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악성댓글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은 비단 연예인만이 아니다. SBS프로그램인 을 통해서 23번 성형한 남자로 소개되면서 갑작스럽게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효정씨. 제작진이 만난 효정씨는 성실한 회사원이자 연기를 꿈꾸는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성형한 남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가혹하기만 했다. 댓글로 쏟아지는 욕설과 인신공격은 지금, 효정씨로 하여금 평범한 일상조차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말았다. 
 그러나 악성댓글을 범죄로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직  인터넷 댓글문화가 본래의 취지대로 건강한 의사소통의 장이 되기 위해 네티즌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세븐데이즈에서 진단해보았다. 

 벼랑 끝에 선 모성, 10대 미혼모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죽은 남아가 발견됐다. 아이의 엄마는 중학교 3학년. 그리고 지난 1월 4일, 단양 강변 다리 밑에서 탯줄이 휘감긴 그대로 갓난아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한 사건도 있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10대 미혼모의 영아 유기 사건! 취재진이 만난 고교생 김00양은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지 5개월. 돈이 없어 중절수술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하는 김00양은 아직까지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돈을 마련해 불법 중절수술을 받고 후유증에 시달리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출산한 뒤 곧바로 입양시켜 정신적인 후유증을 앓고 있는 10대 미혼모도 만나본다.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영아유기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10대 미혼모.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10대 미혼모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세븐데이즈에서 모색한다. 

지울 수 없는 멍에-불법 체류자 2세 
'뭡니까 이게, 사장님 나빠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한국인의 차별의식을 따끔한 폭소로 꼬집어내던 '블랑카'의 외침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현실이다. 국내의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18만7천여 명, 한국인구 4820만여 명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문제는 한국사회에 깊숙이 파고든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의 역사만큼이나 그들의 2세들마저 출생과 동시에 ‘불법체류자’로 자라 왔다는 것. 
 결혼 2년 만에 옥동자를 얻은 베트남 부부는 생활고와 ‘불법체류자’라는 낙인 때문에 아들을 베트남으로 보내는 생이별을 해야 한다. 부모님이 ‘불법체류자’인 방글라데시 아이는 한국말을 하고 한국음식만 먹고 자라난, 너무나 한국적인 ‘이방인’이다. 제도상 불법체류자 2세들은 중학교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그나마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다섯 명 중의 한명 꼴. 교육의 현장에서 외면되고, 고향으로 돌아가면 제 나라 말도 글도 모르는 아이들, 선천적으로 지워진 ‘불법체류자’란 불명예에 가슴아파해야 하는 외국인 노동자 2세들! 그 서글픈 현주소에 돌파구는 없는 것인지, 세븐데이즈에서 점검해본다. 

사학법 개정안 통과, 그 후..
지난 6일, 제주지역 5개 사립고등학교에서 '신입생 배정 거부'를 선포했다. 학부모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이틀만에 철회하긴 했지만 사학법인연합회는 '학교 폐쇄'까지 불사하겠다며 정부와의 투쟁에 나섰다. 왜 사학들이 이토록 초강수를 든 것일까? 원인은 지난달 여당의 단독 처리로 통과된 '사학법 개정안'. 그중에서도 '개방형 이사제 도입'과 '친인척 학교장 금지' 조항이 논란의 핵심이다. 사학운영의 자율성을 제한한다는 것. 그러나 한쪽에서는, 외부인사로 인해 문제 있는 학사행정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존법으로는 통제가 어려웠던, 비리인사의 퇴출이나 재정 감독에 대한 통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최근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사학법 개정안'.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쟁점은 무엇이고, 그 해결법은 무엇인가? 집중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