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6.03.03 (토)
공직자의 두 얼굴 - 최연희 의원 성추행 파문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 2월 24일, 고급 한정식 집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직자와 동아일보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최연희 사무총장이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태풍처럼 몰아친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박근혜 당 대표와 이재오 원내 대표의 대국민 사과가 이어졌다. 여기자를 음식점 여주인으로 착각했다는 최 전 사무총장의 궁색한 변명에 음식업계까지 들썩이고, 의원직 사퇴 요구로 불거지는 등 사건의 파장이 커져가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잠적 중. 최근 용산 초등학생 성추행 살해 사건 등 연이은 성범죄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엄격한 도덕과 준법이 요구되는 ‘국회의원’이 일으킨 사건이라 충격이 크다. 술자리에서의 공직자들의 추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건들이 용두사미격으로 유야무야 처리되고 있는 실정. 고위공직자에 의한 성폭력은 피해자의 성적인 모욕감과 권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론화되기도 어렵다. 되풀이되는 공직자들의 술자리 성희롱 사건들의 현주소와 해결책을 점검해 본다. 아동성폭행범, 그들은 누구인가? 지난 달 26일, 경기도 포천에서 한 현역군인이 검거됐다.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학생 7명을 잇달아 성폭행하고 추행한 것. 용산에서 일어났던 허모양(11세)살해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발생해 아동성범죄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취재진이 장성에서 만난 한 남자(61세)는 앞집에 살고 있던 피해자(당시 11세)를 성추행한 아동성범죄자. 하지만 그는 ‘단지 아이가 귀여워서 그랬다’고 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동성범죄의 문제점은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 아이가 귀여워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범죄를 키우는 위험요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진술이 분명하지 않은 아동의 특성 때문에 가해자들이 낮은 처벌을 받는 것도 문제. 미국의 경우 최소 25년 징역형에 처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집행유예로 판결이 내려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보다 재범율이 2~3배 높은 아동성범죄. 그 심각성과 예방책을 세븐데이즈에서 긴급 점검한다. 스타 로또를 꿈꾸는 아이들 2006년 3월 1일, 연예기획사 사장 사칭, 모델 지망생 성폭행범 검거 2006년 2월 21일, 미성년 연예 지망생 성폭행, 금품 수수 한 30대 구속 최근 연예인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연예 기획사 사칭 사기가 연일 매스컴을 장식한다.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일반인들은 평생 일해도 만질 수없는 큰 돈을 버는 스타. 그들의 화려한 겉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연예인의 꿈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30만원을 들고 스타가 되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영화배우가 된 이준기, 기획사에 들어가 고된 훈련을 통해 가수로 키워진 인기그룹 동방신기 등 스타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졌다. 하지만 스타가 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 중에서 진짜 스타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0.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업도, 삶도 모두 포기한 채 스타라는 꿈을 키우는 지망생들. 과연 이들이 쫓는 것은 무엇인가? 연예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수많은 지망생들의 돈과 시간, 그리고 열정. 아직 투명성이 취약한 연예 산업 속에서 불안한 미래를 꿈꾸고 있는 연예 지망생들의 삶을 세븐데이즈에서 밀착 취재한다. 밀착 취재! 인터넷 사기범. 추적에서 검거까지!! 최근 개인간 거래를 통한 인터넷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그 피해를 구제받기란 사실상 하늘의 별따기다. 그러나 부실 쇼핑몰을 차려놓고 돈만 받고 잠적해버리는 과거와는 다르게 사기범들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문제다. 최근엔 유명 쇼핑몰 게시판에 글을 올린 구매 희망자에게 직접 연락을 해 택배 거래를 유도한 뒤, 운송장 번호까지 불러주며 안심시키고 나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 식이다. 심지어 백 만원 상당의 컴퓨터나 60만원 상당의 카메라를 보내는 대신 벽돌이나 주방세제를 넣어 보내는 황당한 경우도 발생했다. 이렇게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경찰은 범인 검거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범인들이 대개 이른바 대포폰이나 차명계좌로 신분을 숨겨 활동하기 때문! 결국 이를 참다못한 네티즌들이 사기범을 공동으로 응징하는 데 나섰다. 피해자들이 공동대응할 수 있는 사이트(www.thecheat.co.kr)가 만들어진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이 사이트에는 7백여건이 넘는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범인 검거에까지 나서게 됐는데... 세븐데이즈에서는 공동대응 피해자들과 함께 인터넷 사기범 추적에서 검거까지의 그 긴박한 현장을 밀착취재하고, 갈수록 교묘해지는 인터넷 사기범들의 수법과 그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