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6.05.19 (토)
베트남의 분노 - 국제결혼 매매혼의 실태 베트남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처녀, 희망의 땅 코리아로!’라는 한국신문의 기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베트남의 여성단체, 전 총리 등이 나서서 항의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한국 내에서는 농촌총각의 해결책으로 여겨져 근본적인 여성들의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도 외면하는 상황에서 베트남 현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실제 베트남 현지에서는 1: 40의 미팅, 한국남자의 요구에 의해 처녀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 결혼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의 왕자‘에게 선택되어 가난을 면하게 된다는 한국의 인식과는 달리 1000만원의 결혼자금 중 베트남 친정에는 4,50만 원 정도밖에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에서 돈으로 사온 상품 취급을 당하며 살아야 되는 게 현실.... 세븐데이즈에서는 베트남 국제결혼의 매매혼 성격을 고발하고 그에 분노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취재한다. 학교가 두려운 아이들, 왕따 해결책은 없는가 지난 3월 28일, 목포의 한 여중에서 한 학생이 4층 높이의 학교 난간에서 투신,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전교 1등에 1학년 때는 학급 반장도 맡았던, 겉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는 학생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은 원인은 바로 ‘왕따’였다. 같은 반 4명의 학생들이 피해학생에게 언어폭력을 가하며 상습적으로 따돌림 해 왔다는 것. 그러나 3월 초부터 지속된 아이들의 폭행을 학교 측이 알고 있었음에도 막지 못했고,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하고도 아직까지 진상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집단따돌림, 즉 ‘왕따’를 당하는 이들에게 학교는 공포와 기피의 대상이다. 교사가 학과지도와 인성교육을 모두 떠맡아야 하는 힘든 실정 속에서, 믿고 의지해야 할 학교 측 마저 왕따 문제에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 게다가 지난 2년간 시범 운영되면서 왕따 등의 문제해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된 “ 학교사회복지사” 제도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폐지되고 말았다. 전문가들조차 학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왕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세븐데이즈에서 점검해본다. 희영이네 네 남매 심각한 아동방임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희영이네(가명)집! 상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배설물과 온갖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하는 방 안에 네 아이가 방치되고 있었다. 냉장고 안의 음식은 곰팡이가 슬어있고, 아이들은 어디선가 얻어온 쉰 음식을 먹거나 계란 프라이로 끼니를 대신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상태 역시 심각했다. 몸에는 온통 오물이 묻어있고, 언제 감았는지 모를 머리 위에선 파리가 들끓었다. 세 살임에도 기어 다니지 못하는 아이,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다섯 살 아이. 초등학생인 두 아이 역시 자신의 나이나 날짜를 묻는 제작진의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네 아이와 함께 엄마가 하루 종일 지낸다는 사실! 그런데도 엄마는 아이들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용변을 본 기저귀로 아기의 얼굴을 닦을 만큼 엄마 혼자서는 아이들을 돌보는 데 문제가 있어보였는데... 대체 희영이네 집에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희영이네 집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을 모색해본다. 대해리 사람들의 작은 실험 충북 영동군의 작은 마을, 대해리. ‘자유학교 물꼬’라는 이름의 낯선 학교가 지난 2004년 문을 열었다. 아홉 명의 아이들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 내려와 꾸려가는 대해리는 생활 속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귀농생태공동체로 아이들은 기숙사에서,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귀농을 한 부모들은 공동체 삶을 꾸려가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 모두 배움터이며, 교육이라는 ‘자유학교 물꼬’. 무엇보다 이 학교는 일반 학교나 다른 대안학교와는 달리, 교육받는 아이들에게 무상 교육을 실시한다. 학년 구분 없이 한 교실에서 통합 교육 방식으로 오전 3시간 은 예,체능, 외국어, 수화, 연극 등을 배우고, 오후 3시간은 들에서 자연을 배우는 것이 물꼬의 학습 방식. 보고 듣고 경험하며 자라는 대해리의 아이들 뒤에는 아이들과 함께 귀농한 부모들이 꾸려가는 공동체의 지원과 외부의 후원이 있기에 가능하다는데... 귀농생태공동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들과 부모,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현장,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남아있지만, 학교를 중심으로 꾸려가는 공동체 교육을 실험하고 있는 대해리 사람들을 삶을 세븐데이즈에서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