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6.07.28 (토)
긴급점검, 위험을 싣고 달리는 학원차량 지난 20일, 충남에서 발생한 학원차량, 승용차, 통근버스의 3중 충돌 사고. 이 사고로 모두 30여명의 사상자가 생겼는데 그 중 학원차량에 탔던 아이들 학원생 5명만이 사망했다.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독 학원 차량에서만 사망자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9인승 승합차에 운전자까지 포함해 15명이 타고 있었다는 사고차량. 정원 초과는 물론 안전벨트를 맬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운행하는 차량이 똑같은 위험을 갖고 있다는 것. 어른 체형을 기준으로 만든 일반승합차를 아무런 구조변경 없이 사용하다보니 안전벨트는 무용지물일 뿐 아니라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급제동 등의 작은 상황에도 아이들은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자가용에도 아이용 카시트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이 발효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학원용 차량만이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학원 차량, 과연 안전한지 세븐데이즈에서 긴급 점검한다. 목숨은 걸되 다치진 말아라? 지난 22일 폭력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크게 다친 사건이 일어났다. 29살 이순경은 벌써 일주일째 의식불명 상태. 지난 한 해 범인에게 피격되거나 크고 작은 안전 사고 등으로 부상을 당한 경찰관은 무려 1,187명. 그들의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5년 전 음주단속에 나선 엄순경은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는 차량을 추격하던 중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41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기억력 장애를 겪고 있다. 결국 사직서를 낼 수밖에 없었던 엄순경. 국가 유공자로 지정돼 연금을 받고 있지만 식구들 생활비와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순직공무원 특례법이 발효되고, 국가배상권이 확보되는 등 위험한 업무를 감당하는 공무원의 복지가 많이 향상됐지만 여기서도 정작 그 혜택에서는 장기 공상자들은 소외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목숨까지 걸어야 하지만 정작 그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는 외면받고 있다. 위험 직무 공무원을 위한 보상법, 한계점은 무엇인지 세븐데이즈에서 살펴본다. 위험한 민족주의 - 영화 한반도 왜 흥행하는가? “국새를 찾아 주십시오! 일본을 세계 법정에 세우겠습니다!” 1907년 맺어진 대한제국과의 조약을 명분으로 경의선 철도를 저지하려는 일본에 대항해 국운을 걸고 고종황제가 숨겼다는 진짜 국새를 찾아내는 거대 프로젝트를 그려낸 영화 ‘한반도’는 개봉 2주 차 만에 274만 관객을 동원했다. 순제작비만 96억 원, 강우석 사단의 초호화 배우 캐스팅 등 야심찬 한국산 블록버스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개봉 이전부터 강한 민족주의적 색채로 찬반양론을 뿌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극우 민족주의에 맞서는 방법으로 또 다른 극우 민족주의를 들고 나왔다는 것. 문제는 비단 ‘한반도’뿐 만이 아니라 드라마, 문학 작품에 까지 등장하며 열풍을 이끄는 ‘민족주의’가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며 민족주의의 순기능을 넘어 의 위험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일그러진 민족주의는 때로는 황우석 사태나 오노 선수의 쇼트트랙 반칙 사건 등에서 보여진 것처럼 극단적이고 공격적으로도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며 들어오기도 한다. 한국 사회 내에서 표출되는 ‘민족주의’를 통해 취할 것은 무엇이며, 경계해야 할 바는 무엇인지 세븐데이즈에서 짚어본다. 휴먼에세이 - 옥수동 사람들 한강 건너 압구정동이 보이고 옆에는 막 재개발을 끝낸 아파트들이 가지런히 들어서 있는 옥수1동. 독거노인들은 동사무소에서 주는 도시락으로 하루를 버티며 성당에서 운영하는 간호봉사 활동에 몸을 맡기는 곳. 돈벌러 나간 부모님을 기다리는 갈 곳 없는 아이들. 저소득층 복지의 문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옥수동 사람들의 삶을 그림과 사진을 이용한 영상 에세이로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