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회 생방송 세븐데이즈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일 2007.02.09 (토)
▶ [핫이슈] : 집단휴진, 거리로 나선 의사들 지난 6일. 서울과 인천 지역의사 2,000여명이 병원 문을 닫아 잠그고 과천 정부종합 청사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바로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투쟁'. 심지어 할복을 시도하는 소동도 일었다. 의사들은 앞으로 단식, 더욱 큰 규모의 집단휴진 등 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이런 의사들의 집단휴진이 사전에 충분히 예고된 것도 아니어서 병원을 찾았던 환자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의사들은 이번 의료법 개정안이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개악'이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참으로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사들이 쟁점을 삼고 있는 부분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도 분명 의료법 개정안에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새 의료법을 둘러싼 논란의 확산, 그 진실은 무엇인가? ▶ 공짜로 가지세요 - 경품의 함정 "고객님, 지난번 내비게이션 구매해 주셔서 추첨 후 경품에 당첨되셨습니다. 택배로 홍삼세트 보내드리겠습니다." 일산에 사는 A씨는 경품으로 홍삼세트를 받았고 다 먹어갈 즈음 문제가 터졌다. 'OO건강'이라는 회사에서 "경품에 대한 제세공과금으로 15만원을 내야 된다."는 연락을 받은 것. "미입금 시 88만원이 청구되며 민,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친절한(?) 문자메시지도 함께 받았다. 공짜를 선호하는 심리를 이용한 경품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경품에 당첨돼 디지털 카메라를 줄테니 제세공과금으로 20만원을 내라는 말에 속아 결제했던 한 여중생은 결국 디지털 카메라는 구경도 못했다. OO정유회사의 경품 행사에 참여했던 B씨는 고급 승용차 경품에 당첨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에게 전해진 것은 10만원 상품권. OO정유회사측은 이번 행사에 '오류'가 생겼다며 승용차를 지급할 수 없다고 했다. B씨와 같은 일을 당한 사람이 무려 50여명. [세븐데이즈]에서는 '경품 마케팅의 메카니즘'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고, 그 폐해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경품 사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심층 취재한다. ▶ 골프장 만들면 기업도시? - 무주 칠순 노인들의 천막농성 전북 무주군과 무주기업도시 주식회사는 지난 6일 '기업도시개발특별법령'에 의하여 무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계획 승인 신청서를 문화관광부에 제출하였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기업도시에 지역 자치단체는 기대도 크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지금 정부와 무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사실 '골프장 도시'에 가까운 것이다. 땅 대부분이 골프장과 이를 위한 편의시설로 채워지는 것이다.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토지 강제 수용으로 원주민은 삶의 터전을 버리고 타지로 내몰리게 되며, 골프장으로 인한 환경폐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이 감수하여야 할 몫이다. [세븐데이즈]에서는 무주의 사례를 통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