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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섭(안재환)과 함께 오페라를 보고 나온 강애(김희애)는 눈싸움을 하며 즐거워한다. 그러다 강애는 지섭에게 진지하게 지나엄마와 좋아서 결혼했냐고 물으며 자기가 보기에는 둘의 사랑이 무척 불편해 보였다고 말해 지섭의 얼굴을 굳게 만든다. 이때 동우가 강애앞에 나타나서는 자신이 뉴욕에 다녀와야 할 것같다며 그동안 자신들의 결혼이 가능한지 생각해보자고 말해 강애를 의아하게 만든다. 

한편, 다미(고아라)는 대본을 들고 읽다가 김감독에게 대본이 진부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감독은 이 대본은 강애의 작품이라며 그런 불만은 집에서 해결하라며 여기서는 감정에 몰입해 연기하라고 다그친다. 잠시후 배우들과 영화사 직원들이 즐겁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있는데, 한 남자 배우가 사람들에게 다미를 강애의 딸이라고 소개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 반갑게 웃으며 다미에게 인사를 건내지만 다미는 씁쓸하기만 하고, 자리를 피하고 만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온 다미는 강애로 부터 갑작스런 결혼 언급에 깜짝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