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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김희애)와 함께 있는 동우(김성준)를 발견한 다미가 대뜸 동우에게 그 여자에게 채여서 여기로 왔냐는 말을 던진다. 게다가 이제까지 자기나 할머니한테는 신경을   쓰지도 않는데 강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느냐고 대들어 동우를 놀라게 한다. 이에 강애 역시 놀라고는 다미에게 이제까지 동우의 일은 모두   오해였다고 말하지만, 다미는 다른 사람 입장을 봐줄거면 왜 아빠한테는 그렇게 못했냐며 따진다.    
     
  날이 바뀌고, 다미는 광고회사 사람으로부터 아주 파격적인 대접으로 계약하겠다는 말을 듣고는 혹시 자신이 소설가 이강애의 딸이라서 잘 해줬냐고   묻는다. 그 사람으로부터 신인인 다미를 믿는 건 엄마 때문이라는 걸을 듣게 된 다미는 기분이 언짢아지고, 결국 광고 계약은 않기로 한다. 잠시   후 영찬, 신범과 함께 당구장에 들른 다미는 그곳에서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무시하는 남자 때문에 화가 난다. 이때 영찬(김기범)이 그 남자에게 달려들다   흠씬 두드려 맞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