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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선과 경복이 만나, 준선은 부득이하게 약혼식은 그 지경이 났지만 반지까지 교환한 상황 이니까 우리 집안에서는 약혼이 이루어진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경복은 수긍하고, 염려 말라고 말한다. 한편, 준선은 순정에게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묻자 순정은 대답을 못한다. 이에 재환은 우리회사가 재정 위기에 몰렸는데 무리한 개발 투자를 했다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거라고 말하고, 순정은 개인의 인생 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 과정 중에서도 한 번은 모든걸 걸어야 하는 승부처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