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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SBS 스페셜 대기획/특집

SBS 스페셜

방송일 2013.01.27 (월)
학교의 눈물 - 3부 질풍노도를 넘어
■ 기획의도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학교폭력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학교폭력 문제를 시청자와 공감하고그 원인을 깊이 있게 고민하여 학교폭력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기획한 3부작 다큐멘터리이다.


아이들의 잇따른 자살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학생의 자살이 잇따랐고, 그로인해 10대 아이들의 행동이라고 믿기 어려운 극악한 폭력실태가 세상에 알려졌다. 자살, 우울증, 학업중단, 가정파탄, 교실붕괴……. 학교폭력으로 우리 아이들이 위태롭다. 

남의 아이가 아닌 내 아이의 문제
  피해 청소년들의 잇따른 자살사건 후, 정부가 실시한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학생 10명 중 1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고, 4명 중 1명은 학교에 일진이 있다고 대답했다. 학교폭력은 이제 어쩌다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아니라, 교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벌어지는, 학교·학부모·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가 되었다. 

교실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지난해 초 정부는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그러나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우리보다 앞서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던 미국과 일본도 그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기는커녕 학생의 6%가 총이나 칼을 가지고 등교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영국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 3명 중 1명이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할 만큼 상황이 악화됐다. 선진국이라 알려진 국가들도 이처럼 오랫동안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대한민국은 그들의 실패를 반복하는 대신 아이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물할 수 있을까?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
  SBS는 제작기간 10개월의 3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현실을 아이들의 언어를 통해 생생히 드러내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적·상황적 원인을 추적하여 시청자들이 학교폭력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학교와 학생·학부모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것이다. 
  대한민국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는 사건 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탈학교 교육난민이 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야 할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그들을 적절하게 보살필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학교폭력으로 학교를 떠나거나 목숨을 잃는 아이가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나아가 이 프로그램은 ‘탄광의 카나리아’처럼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인 청소년들의 아픔을 통해 무한경쟁과 고속성장의 그늘 속에 붕괴되어가는 사회와 가정의 자화상을 그려보고, 이제라도 되찾아야 할 미래가치가 무엇인지 점검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3부 : 질풍노도를 넘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 
그중에서도 한국의 청소년은
그 어떤 나라의 청소년보다 불안이 높다. 
《질풍노도의 뇌》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우리의 교실.
그런 교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학교폭력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관심입니다.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있으면, 어느 날
아이가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 포천 경북중학교 학생주임 이태우   
“피해/가해 소년들의 공통점은 상처를 갖고 있다는 것이고, 성장과정에 적절한 돌봄과 훈육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한국청소년복지상담개발원 원장 구본용  


“학교폭력문제는 결국 사회의 책임입니다.”
            - 창원지법 소년재판 부장판사 천종호



학교폭력의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은 학교폭력문제가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어른의 책임이라는 것을 지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시작해야하는가?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실시]
 

우선, 
학교폭력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학교와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경기도 포천의 경북중학교,
큰 학교폭력사고는 없지만
아이들 사이에 따돌림 문화가 있다고
걱정하는 선생님들



평택대학교 차명호 교수팀과 함께
진행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선생님과 학생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의 시작.


아이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함께 참여한 
학교 어울림 프로젝트 


과연, 선생님과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
학교의 소통은 나아졌을까?

[해외사례취재]

해외에서는 학교폭력 때문에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제작진은 오래전부터 학교폭력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취재하고 
무엇이 가장 큰 걸림돌인지 살펴봤으며,

OECD국가 중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 발생 빈도가
가장 낮은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의 학교폭력대책을 취재하고 
그 결과의 비결은 무엇인지 추적했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스웨덴 사회의 시각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그들이 택한 방식이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주요내용》
  학교폭력은 피해학생과 가해학생만의 개인적 문제가 아닌 가정과 학교,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뜻을 모을 때에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소나기 학교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회복과정에서 부모와의 애착회복과 열정적인 교사의 노력을 취재하고, 이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부모와 학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한다. 
  이와 동시에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교과부와 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한 학기 동안 실시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관찰한다. 과연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까?
  또한 해외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빈부격차, 경쟁구조 등)이 무엇인지 증명하고, 학교폭력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해외의 사례를 통해 그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