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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박원숙, 이건주(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네)가 가을 여행을 떠난다. 
경의선을 타고 떠나는 그들의 가을 여행은 부모 세대의 향수를 자아낸다, 삶은 계란, 김밥을 준비한 이건주에 의해 차창 밖을 스치는 가을 정취와 지나가 버린 기억을 넘나들며 가슴 훈훈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더불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여행으로도 이어진다. 이건주에 의해 한 달 전부터 계획되었던 그들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 보육원. 파주 보육원에는 영·유아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95명의 아이들이 보육교사와 후원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자라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정에 굶주리고 버려졌다는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임현식, 박원숙, 이건주 세 사람은 영아들의 식사를 도와주고 자전거를 고쳐주며 함께 공을 차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엄마를, 누나를, 동생을 찾는 아이들의 바람 앞에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두운 저녁 무렵 아이들의 손을 놓고 떠나온 세 사람이 파주 보육원 95명의 아이들을 위해 대형 TV를 준비했다. 대형 TV가 전달되던 날의 생생한 현장과 그날의 일들을 스튜디오에 다시 모인 세 사람이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