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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남성 포크그룹 이 인천 쪽방촌에 사는 장은혜(12)양을 찾아간다. 아이를 돌볼 능력이 없는 아버지(장경진, 34)와 단둘이 살고 있는 은혜의 보금자리는 두 평 남짓한 다락방. 손 본 지 오래 되어 다 썩은 벽지에 장판, 은혜네 방은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아니다. 
은 도배, 장판 공사를 도맡아 해주고 은혜와 이웃 사람들을 위해 골목에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다. 이 은혜에게 선물한 마술 같은 하루를 만나본다. 한국 포크가수의 대부 이정선이 연 가을밤 포장마차 콘서트. 이정선을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장은혜 양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기꺼이 무대 위로 나섰다. 게다가 이 날은 이정선의 생일이라 더욱 뜻깊은 무대였다는데…. 과거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넥타이 부대의 환호가 꽉 들어찬 무대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