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587.3km 청춘, 내일을 준비하다
방송일 2014.08.17 (일)
[587.3km 청춘, 내일을 준비하다 ] '비록 지금은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한다.' 제주에서 인천까지, 587.3km의 길 위에서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는 청춘들의 이야기. 찰리채플린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 했다. 이 말은 묘하게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 대학생들의 삶을 떠오르게 한다. 비싼 등록금, 학업과 아르바이트의 병행, 남다른 스펙 만들기, 취업에 대한 걱정 등... 가까이서 들여다 본 청춘은 현실의 압박과 불안한 미래에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현실에 안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향해 늘 도전한다. 청춘이 빛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오로지 두 발에 의지해 국토를 종단하는 대학생국토대장정 역시, 청춘이기에 가능한 도전이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대장정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출발했다. ‘늘 준비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캐치플레이즈 아래,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부터 2014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 송도까지 총 587.3km를 걸었다. 하루 평균 25~30km를 걸은 셈인데, 이는 결코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다. 때로는 몸조차 가눌 수 없을 만큼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을 뚫고 행진해야 했고, 때로는 37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굽이굽이 경사진 고갯길을 넘어야 했다. 발바닥은 물집이 터지고 염증이 곪아 만신창이가 됐다. 무릎과 발목은 성할 날이 없었으며 숨이 턱까지 차올라 탈진하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그들은 매일, 다시 일어섰으며 목표인 완주를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함께 걷는 동료가 지칠 때면 배낭을 대신 메고, 끌어주고 밀어주며 눈물겨운 동료애를 발휘한 그들은 부상이 심해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이들이 생겼을 땐, 동료를 대신하여 걷기까지 했는데.., 청춘의 표상 대학생, 그들은 왜 국토대장정에 나섰으며, 국토대장정을 통해 무엇을 증명하고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들은 대장정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17일 오전 7시10분,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에서 21일 간의 청춘의 열정과 도전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