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미각 혁명, 맛을 말하다!
방송일 2014.09.07 (일)
[미각 혁명, 맛을 말하다!] 방송일시 : 2014년 9월 7일(일) 오전 7시 10분 ~ 연출 : 서득현, 임석철 글, 구성 : 배관지 맛과 향을 배우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미각 교육 열풍! 맛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는 미식문화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랑스와 ‘감칠맛’을 국제 공용어로 만들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일본까지. 이들은 어떻게 ‘맛’으로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바로 ‘미각교육’에 있다. 프랑스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모든 감각을 깨우고 새로운 맛을 경험하며 자란다. 그 아이들은 자라서도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음식 본연의 맛을 즐길 줄 아는 미식가로 성장한다. 일본 역시 단순히 맛을 가르치는데 그치지 않고 우마미를 세계화하고 산업화하는 근간으로 미각교육을 활용하고 있다. 본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맛과 향을 배우는 세계의 '미각 교육'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미각교육이 아이들 정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과 가족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다. 또한 한국의 미각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미각 교육을 진행하여 '미각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린다. 이제는 영양에 집중하기보다 음식의 맛과 향을 제대로 알고 먹거리의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올바른 식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1. 미식의 나라, 프랑스! 식문화로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와 전통의 프랑스의 미식문화! 그들의 식문화의 근간은 어려서부터 이루어지는 미각교육에 있다. 자연 속에서 새로운 ‘맛’을 찾고 경험하는 프랑스 아이들은 음식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호기심을 먼저 배운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트보다는 노천 시장에서 자연의 식재료를 사고, 자극적인 맛 보다는 음식 본연의 맛을 향유한다. 맛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누릴 줄 아는 프랑스의 미각교육 속에는 맛에 대한 기쁨과 행복이 있다. 2. 아시아의 프랑스를 꿈꾸는 일본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정부와 교육기관의 주도아래 체계적인 미각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먼저 부모의 미각을 깨우고,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맛을 경험하게 해주어 맛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아이들이 배우는 맛은 정해진 정답이 아니라 본인이 느끼는 자신만의 미각이다. 아이들 스스로 어떻게 맛을 느끼는지 자각하는 것이 미각교육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서는 더욱 심화된 미각교육이 이루어진다. 특히 일본의 맛인 감칠맛에 대한 연구는 1971년 이후 우마미에 대한 논문만 2200여 편에 이를 정도로 구체화되어 있다. 우마미는 뛰어난 맛뿐만 아니라 나트륨 저감 효과까지 인정받으며 이미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진한 감칠맛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3. 맛없는 한국, '맛'에 대해 배우다 그렇다면 우리는 맛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은 바로 ‘매운맛’이다. 하지만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이다. 우리가 혀로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짠만, 신맛, 쓴맛, 그리고 감칠맛 다섯 가지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수 만 가지의 맛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향’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맛’은 미각과 후각을 비롯한 모든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음식은 다양한 맛의 조화이며, 맛은 우리의 오감과 문화가 어우러져 이루어진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의 가장 평범한 4인 가정의 식탁을 들여다보았다. 식탁에서 즐거운 대화보다는 영양에 대해서만 신경 썼던 상현이네와 식사시간이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시간에 불과했던 재준이네. 이 두 가정은 4주 동안 자연의 식재료를 경험하고 5감을 통해 맛보는 미각 교육을 통해 진짜 맛이란 무엇인지 배웠다. 과연 두 가정의 식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미각교육만으로 아이들과 가정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한 달 동안의 맛있는 여정을 함께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