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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농업한류 지구촌을 깨우다 1부 - 아시아에 심은 맞춤형 새

방송일 2015.03.15 (일)
 
[아시아에 심은 맞춤형 새마을운동 ] 
방송일시 : 2015.3.15(일)  07:20~08:20  
 연    출 :  김우현
 글. 구성 :  김예진





▶ 베트남의 농부가 사라진다

동남아시아의 식량창고, 메콩 삼각주에 위기가 닥쳤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바닷물이 범람하기 때문. 
농부들은 장삿배를 마련해 수상시장을 떠돌지만 벌이는 시원치 않다. 
더구나 남아있는 농부들조차 1년 내내 3모작을 지어도 
손에 쥐는 돈은 턱없이 작은 상황... 결국 이들은 이농을 택하는데...
점점 사라지는 베트남의 농부들,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 기아에 시달리는 라오스 농부들 
뉴욕 타임즈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꼽을 만큼 
여행자들에게 천국 같은 휴식을 선사하는 나라, 라오스.
하지만 그 이면엔 농촌의 어려운 실상이 존재한다.
연중 3모작이 가능한 기후, 지척에 넓은 강이 있는데도 물을 끌어오지 
못해 우기 외엔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부들...
그 옛날, 우리 보릿고개처럼 가을이 올 때까지 주린 배를 움켜쥐고 사는 
농부들... 빗자루를 엮어 파는 부업으로 입에 근근이 풀칠을 해나간다.   

▶ 아시아 농촌의 새바람, 맞춤형 새마을운동
위기에 직면한 동남아시아 농부들에게 맞춤형 새마을운동이 전수된다.
삶의 터전이었던 메콩 삼각주를 떠나 벽촌인 땀응 마을로 이주한 베트남농부, 
티엄 씨. 그는 한국 고추를 재배하면서 전보다 2배 가까운 소득을 얻게 됐다.
그 계기는 한국의 한 식품기업과 코이카가 손잡고 벌이는 새마을운동.
기업은 농산물을 얻을 수 있어 좋고, 농부는 안정적인 소득원과 판로가 있어 일석이조다.
   아이 셋 아빠 티엄 씨, 땀응 마을 아이들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이 대부분이지만 새마을운동을 시작하며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내고 싶다는 꿈이생겼고, 그 꿈을 향해 한발씩 전진 중이다.
한편, 라오스 포넹마을엔 활기가 넘친다. 새마을운동을 시작하고부터다.
마을의 대나무 숲을 활용해 라오스인들이라면 누구나 즐겨 쓰는 
깝타오(대나무 밥통)를 생산해내면서 소득이 껑충 뛰었다. 
코이카의 지원으로 대나무 가공 기계와 기술을 전수받았기에 생산량과 품질이 좋아졌고, 
이제 포넹마을은 라오스에서 가장 유명한 죽공예 마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