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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서비스 디자인, 행복을 그리다

방송일 2015.05.03 (일)
 

[ ‘서비스 디자인, 행복을 그리다’ ] 
방송일시 : 2015. 5. 3(일) 오전 07:20-08:20 
연   출 : 이석윤 /  글. 구성 :  정선영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디자인은 이 같은 물음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며 ‘공공서비스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개인과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한 도구가 아닌 한 국가의 사회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 서비스 디자인이 바꿔놓은 신세계 , 독일 굴리버  

독일 쾰른의 세인트존 역앞에는 굴리버라는 시설이 있다. 여기는 노숙자들을 위한 시설로 2001년에 쾰른시가 사각지대로 몰린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서비스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이곳은 하루에 우리돈 5천원정도면 식사와 샤워까지 해결할 수 있다.

이곳을 디자인 했던 쾰른 국제대학교의 버깃 마거 교수는 ‘서비스 디자인의 출발은 사람에 대한 존중을 담아 요구를 읽어내는 것부터’라고 말한다.


# 범죄와 질병으로부터 인간을 구하는 서비스 디자인, 네덜란드 티플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시에는 서비스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곳이 있다. 
티플존이라 불리는 이곳은 직접 가보면 아무것도 없는 빈공터 같지만 예전에는 매춘여성이 호객행위를 하고 마약이 성행했던 곳이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성매매 종사자들을 위한 직업 교육과 도움을 준 결과, 성매매 종사자들은 새로운 직업을 찾아 티플존을 떠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티플존은 폐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치안 유지 등을 위해 투입되었던 많은 예산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도시를 바꾼다, 일본 가시와노하 프로젝트 

일본 지바현 가시와노하 캠퍼스시티. 이곳은 2006년부터 공, 민, 학이 협력하여 주민 주도형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마을 사람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고 자발적으로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클럽만 약20개. 이번 방송에서는 그 중 아이들을 위한 자연관찰 클럽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서비스 디자인, 공공정책의 새로운 지표가 되다  

주거 정보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서는 맞춤형 임대주택 포털 서비스를 구축해 왔고, 농촌진흥청에서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보급으로 식물을 키우며 질병을 치료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독거노인들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관세청에서는 보다 쉽고 안전한 여행을 도와 줄 투어패스 웹페이지 개발을 위해 여행을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으며, 통계청에서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국민들이 겪는 불편함의 해소를 위해 몇 년간 등록센서스를 준비해 왔다. 

인천의 한 마을에서는 침체 되어있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과 전문가, 공무원들이 한 데 모여 모두가 의견을 내고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다.


공급자 중심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이용자와 공급자, 그리고 그 가운데 서비스 디자이너들이 같은 시선, 같은 무게로 동등한 관계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위한 세상을 그려가고 있다. 

국민이 진짜 나라의 주인이 되는 세상.
우리의 손으로 행복을 그리는 현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