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달콤한, 나의 작은 결혼식”
방송일 2015.05.24 (일)
[ “달콤한, 나의 작은 결혼식” ] 방송일시 : 2015. 5.24 (일) 오전 07:20-08:20 연 출 : 엄용식 / 글. 구성 : 지현경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소중한 나의 결혼!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다. 만만치 않은 비용에 틀에 박힌 결혼식뿐인데... 이제 우린 평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결혼식을 꿈꾼다 #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 퓨전 한복 드레스까지! 우리 결혼식은 작지만 특별해요 최근 대한민국의 결혼문화가 바뀌고 있다. 시간에 쫓겨 후다닥 끝나는 결혼식은 이제 그만! 실속 있고 합리적으로 나만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20-30대 젊은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 여행 중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2년의 연애 끝에 제주도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30대 박성애·이종성 커플. 커플과 양가 부모님밖에 들어갈 수 없는 작은 교회지만 이들을 축하해주는 가족, 친구들의 마음은 어느 결혼식의 축하보다 컸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작은 교회에서 울려 퍼진 친구들의 축가로 이들의 결혼식은 더 특별했다. 20대 최명진·김용제 커플은 동갑내기로 20살 때 만나 9년 연애 끝에 직접 작은 결혼식을 준비한다. 시청별관을 대관해 결혼식장 비용을 줄이고, 신부가 직접 한복 저고리와 드레스 치마를 이용해 퓨전웨딩드레스를 만들었다. 거기에 손수 족두리, 부케까지 만드는 정성을 보였는데! 예식 음악 선곡도 직접, 식순도 직접 정하며 나만의 결혼식을 준비한 똑 부러지는 동갑내기 커플의 결혼식은 어떤 모습일까?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나 결혼을 앞둔 만화가 커플은 소규모 하우스 웨딩을 올렸다. 직접 그린 그림들과 소품들로 꾸민 결혼식장에서 소중한 가족, 친구들을 모시고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그들. 이들이 작은 결혼식을 올린 가장 큰 이유는 하객들과 결혼식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은 물론, 여유롭게 소중한 지인들과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작은 결혼식! 이제 20-30대 젊은 커플들의 결혼 문화가 바뀌고 있다. # 남들의 시선과 허례허식 결혼문화를 버리면 행복한 결혼식을 할 수 있다! 20-30대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온 허례허식의 결혼문화. 결혼은 남녀 당사자들이 아닌 양가 집안의 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해 체면 유지를 중요시했다. 신혼집부터 결혼식, 예물, 예단 그리고 혼수까지 준비해야 하는 결혼 품목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결혼 25년차 40대 후반 김영임 씨는 당시 결혼 준비를 하면서 양가 집안의 체면 문제로 결혼을 한 달 앞두고 파혼. 1년 뒤에 다시 어렵게 결혼을 했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양가 집안의 체면 유지라는 이유로 무리하게 치러지는 결혼식. 하지만, 요즘은 취업난과 경제난에 결혼은커녕 젊은 세대들에겐 연애도 쉽지 않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삼포세대에 이어 오포세대, 칠포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각박해진 사회. 그렇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혼주인 부모님들이 아닌 당사자 커플이 주체가 되어 직접 준비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결혼식들. 남의 시선과 허례허식을 버리고 알뜰하고 실속 있게 올리는 아름다운 커플들의 특별한 결혼식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