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숲의 선물
방송일 2015.09.13 (일)
숲의 선물 1960년대부터 시작된 녹화사업으로 이제 우리 산 어디를 가도 녹색의 푸른 물결을 만날 수 있다. 30여 년 동안 약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결과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숲, 이대로 만족해도 될까? 우리 산이 푸르고 좋은데 숲에 더 이상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까? # 우리 일상 속으로 숲이 들어온다?!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도 이곳 숲에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 숲. 눈부신 햇살, 반짝이는 나뭇잎을 온몸으로 느끼는 아이들에게 숲은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 배움의 공간이다. 건강과 생활 속 즐거움을 찾는 이들에게 숲은 휴식과 위안을 가져다주고 있다. 축령산 산소축제와 강원도 홍천 숲 유치원에서 만난 이들이 느낀 숲과 그 속의 나무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가구, 건축물 등을 통해 만나는 생활 속 목재들은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 우리 일상 속에 자리한 숲과 목재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해보자. #숲가꾸기로 숲의 가치를 높이자! 전국 각 지역에서는 일 년을 주기로 단계별 숲가꾸기 작업이 진행된다. 사람이 성장기에 따라 시기에 맞는 교육을 받는 것처럼 나무도 성장 시기에 따라 적절한 숲가꾸기를 해 주어야 한다. 숲가꾸기란 숲을 조성하고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풀베기, 가지치기, 솎아베기(간벌)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숲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 실제로 1998년부터 숲가꾸기를 진행하면서 ha당 산림의 양이 2배로 늘었고 산림의 공익적 가치 또한 2000년 50조원에서2010년 약 109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미국 목재산업의 중심지 오리건 주를 찾아가다 미국 서쪽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오리건 주. 이곳은 주 토지의 절반 이상이 숲으로 조성된 미국 제1의 목재 생산 주다. 벌목· 제재· 펄프· 제지 등 풍부한 임산자원에 의존한 산업들이 주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이곳에서는 주 정부와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숲과 나무 가꾸고 관리하고 있을까. 그리고 나무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숲과 나무를 잘 가꿔나가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숲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 1993년 미국의 미시시피 주립대학에서부터 처음 시작된 ‘우드매직 사이언스 페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숲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아이들이 가르쳐주는 미국의 자연 친화 교육을 만나본다. #숲은 우리의 보물창고, 숲속의 보물을 찾아보자!! 경기도 양평의 한 숲에서 버섯농사를 하는 조남홍씨는 이미 버섯재배만 38년째다. 그가 노지버섯을 재배하는 곳은 국가 소유의 숲인 국유림이다. 지역의 국유림관리소에서 허가를 받고 매년 사용료를 내고 빌려 쓸 수 있다. 사유림 소유주인 오정연씨는 산에 수익을 낼 수 있는 고로쇠나무와 호두나무를 심고, 단기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임산물, 고사리도 심었다. 나무를 활용한 에너지 산업도 인기다. 톱밥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목재펠릿과 나무추출물로 휘어지는 배터리 연구도 활성화 되는 등 나무를 활용한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숲과 나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은 무엇일지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