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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소상공인 열정보고서

방송일 2015.09.20 (일)
 소상공인 열정보고서


자영업자 580만 시대, 대한민국 노동자 10명 중 2명은 소상공인에 속한다. 우리의 가족, 친구 혹은 이웃인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처해있다. 밝은 미래를 꿈꾸며 사업을 시작하는 소상공인 중 3년 안에 문을 닫는 곳이 10곳 중 6곳. 월평균 매출액은 줄곧 내림세를 보이지만 부채규모는 점점 늘어나는 것이 그들의 현실이다. 

 여기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9명이 힘을 합쳐 수삼 수출 세계화에 도전하는 , 꿈을 위해 15년 디자이너 생활을 끝내고 터줏대감 가득한 창신동으로 뛰어든  이재연 대표, 어르신 가득했던 강화풍물시장에 젊은 활력소를 불어넣은  다섯 청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 

1. 도전 (Challenge), 금산 인삼을 지키기 위해 모인 9명의 히어로 
 2014년 6월, 정원식 이사장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인삼을 판매하던 소상공인들이 뭉쳤다. 금산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포화상태인 인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서로 도와가는 협동조합 을 설립한 것이다. 인삼 제배부터 제품생산 그리고 유통까지 모든 것을 조합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 조합은 5명에서 시작해 현재는 총 9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는 인삼 막걸리와 인삼 튀김을 판매하는 조합원이 들어오며 사탕, 젤리, 홍삼액, 수삼 등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조합의 주 아이템은 수삼을 그대로 건조해 만드는 동결건조 인삼, ‘밥에 넣는 삼’이다.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와 함께 개발하여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일본 등 해외 수출에 큰 성과를 거두어 현재 총 25만 불 수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를 향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 그들은 오늘도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간다. 


2. 꿈 (Dream), 디자이너에서 봉제사로,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이재연 대표 
 파리의상조합(ECSCP)에서 오뛰꾸뛰르를 공부하고 잘 나가던 디자이너로 일하던 이재연 대표. 그녀가 15년간에 디자이너 생활을 끝내고 창신동으로 뛰어들었다. 자신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봉제 인생을 살아온 대선배들 속에서 이재연 대표는 대량생산이 아닌 과거 디자이너로서의 특징을 살린 고퀄리티 소량생산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렸다. 이에 평소 소량제작에 어려움을 겪던 의뢰인들이 그녀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점점 안정기에 들어가는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패턴수업과 종로구에 있는 천연염색 공방 염색수업, 봉제 수업 등 자신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 처음에는 힘들고 후회한 적도 많았지만, 그녀를 뒤에서 묵묵하게 응원해준 가족들이 있기에 버틸 수 있었다. 봉제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3. 어울림 (Harmony), 전통시장에 화덕피자가 떴다!? 강화풍물시장   
 직업을 찾아 도시로 떠나가는 청년들. 그 속에서 강화도에 남아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가는 청년들이 있다. 바로 강화풍물시장의 청풍상회. 전통시장에서 화덕피자를 파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계속해 나가는 그들은 이제는 강화풍물시장의 아들이자 마스코트이다.   

 건어물을 팔던 조성현, 경영학도 이충현, 래퍼 출신 신희승, 문화 기획자 유명상, 강화 토박이 김토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다섯 명의 청년들이 강화풍물시장의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 번째 사업인 화덕식당부터 시작해 시장을 잇는 복도를 개조하여 만든 두 번째 사업인 족욕 카페 그리고 강화도의 특산물을 싣고 떠나는 세 번째 사업인 트럭 사업까지, 혼자가 아닌 다섯이서 그리고 그들끼리만이 아닌 강화풍물시장 내 상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청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