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셰프의 길
방송일 2015.10.18 (일)
셰프의 길 셰프 전성시대-‘니들이 셰프를, 요리를 알아?’ 바야흐로 요리 전성시대다. 먹방 프로그램을 지나, 이제는 각종 요리 프로그램들이 난무한다. 스타 셰프들도 탄생했고 셰프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하지만 요리의 철학을 가진 진정한 셰프는 찾기 힘들다. 요리에도 철학이 있다, 그 철학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는가? 서양요리의 아버지 ‘에스코피에’ 각종 요리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서양요리, 그 중의 핵심은 프랑스 전통요리다. 이 프랑스 전통요리의 아버지가 바로 ‘오귀스트 에스코피에’다. 그는 현재의 주방 시스템과 분업화를 만들었고 ‘레시피’를 통해 요리의 과학화를 구현한 현대 요리의 아버지다. 서양요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요리의 제왕’으로 여기는 에스코피에. 이 프로그램은 에스코피에의 정신에 따라 진정한 요리의 세계를 찾아가는 셰프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에스코피에 정신으로 최고의 요리사에 도전하는 사제지간의 도전기 서양요리의 아버지 에스코피에의 정신을 이어가는 요리대회가 있다. ‘될 성 부른 나무’들이 경합하는 요리대회로 알려진 ‘Disciples Escoffier Young Talent Trophy’대회가 바로 그것. 24세 미만의 청년 요리사들만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올해 홍콩에서 아시아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 의 한국예선 심사위원장인 장병동 셰프, 그리고 한국대표로 홍콩 아시아 대회 티켓을 거머쥔 이수창. 두 사제가 함께 찾아가는 셰프의 길에는 어떤 난관들이 있을까? 이들을 따라가 본다. ■ 주요 내용 1. 프렌치 레스토랑 오너 셰프 장병동과 레스토랑 주방 막내의 만남 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동네 삼청동에 프랑스 가정식을 요리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겉으로 보면 고풍스러운 한옥이지만 실은 정통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이 레스토랑의 오너인 장병동 셰프. 사고로 한쪽 눈을 실명한 그는 파리의 유명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요리대회에서 수상했다. 그는 셰프들이 인정하는 프랑스 전통요리 최고 셰프다. 그의 요리에는 ‘요리의 제왕 에스코피에’의 정신이 담겨 있다. 그리고 에스코피에의 정신을 이어가려 또 한 청년이 있다. 청담동의 한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주방 막내 로 일하고 있는 24세 이수창 군. 그는 에스코피에를 동경하는 열혈 초보 요리사다. 이수창군은 지난 6 월 열린 ‘Disciples Escoffier Young Talent Trophy’의 한국 예선 우승자로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에스코피에 요리 대회에 참가한다. 여기에서 우승을 하면 내년에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에스코피에 대회 참가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예선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장병동 셰프와 우승자 이수창. 두 사람은 홍콩대회에 참가할 한국팀의 단장과 선수로 의기투합했다. 2. 두 사람의 첫 번째 도전 장병동 셰프와의 첫 연습을 앞두고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이수창. 한국에는 없는 생선이 대회 주재료로 정해지는 바람에 생선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어렵사리 구한 재료를 들고 수창은 장 셰프를 찾아가고... 아시아 대회를 앞두고 첫 연습을 시작하는 두 사람. 하지만 요리는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장 셰프가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 집에서 혼자 연습을 하는 이수창 군. 이 군의 방에는 에스코피에의 흔적이 가득하다. 3. 에스코피에의 본 고장을 찾아서 홍콩대회를 앞두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장병동 셰프와 이수창은 프랑스로 향한다! 프랑스에서 공부했던 장셰프, 그리고 프랑스를 여행했던 이수창. 두 사람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프랑스에 발을 디뎠다. 미슐랭의 스타 셰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요리도 맛보는 두 사람. 그리고 에스코피에의 고향 니스에 찾아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된 그의 생가도 방문한다. 두 사람은 프랑스 곳곳에서 에스코피에의 발자취를 찾아가는데.. 4. 마지막 고비, 스퍼트를 올리다! 한국으로 돌아온 장병동 셰프와 이수창은 본격 연습에 돌입한다. 대회는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은 나오질 않고, 반복되는 실패로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만 간다. 수창을 도와 줄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한데.. 결국 두 사람은 모든 걸 멈추고 진정한 요리의 길을 향한 진솔한 속마음을 나눈다.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된 연습. 대회 우승을 향한 마지막 길목에서 두 사람은 막판 스퍼트에 열중한다. 5. 홍콩대회, 장병동 셰프와 이수창의 운명은? 드디어 다가온 홍콩대회! 홍콩에 도착해서도 수창의 연습은 멈추지 않는다. 대회 당일,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들어서는 수창. 작년 홍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이기에 수창에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7명의 각 나라 대표선수들은 순번을 정해 10분 간격으로 대회를 치르게 되는데,수창은 마지막인 7번에 뽑히게 되고.. 아쉬워하는 장병동 셰프와는 달리 여유로워 보이는 수창이다. 과연 7번은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 드디어 수창의 순서가 시작되고. 시간과의 싸움 속에서 긴장한 수창은 결국 손가락을 다치고 마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치열해지는 홍콩대회! 진정한 요리의 세계를 찾아 묵묵히 걸어가는 장셰프와 수창! 이들의 노력은 과연 어떤 결실을 맺게 될까? 그리고 이들이 찾아가는 에스코피에 정신을 홍콩대회 참여기를 통해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