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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문화가 있는 삶, 즐거운 일상

방송일 2015.11.29 (일)
 

 문화가 있는 삶, 즐거운 일상  



문화를 생활로, 삶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바쁜 삶 속에서도 서툴지만 재미있게 문화를 즐기고 이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잊고 있던 꿈을 다시 꾸기 위해 뭉친 사람들이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SBS 일요특선 에서는 자신, 이웃, 더 나아가 사회에까지 문화를 나누고, 생활문화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는 이들을 찾아간다.


인생을 즐겨라! - 전라북도 김제의 춤 추는 어머님들 

우리나라 쌀의 40분의 1이 생산될 만큼 한없이 펼쳐진 평야를 자랑하는 전라북도 김제. 
김제의 시골 마을, 농촌의 일상이 그렇듯 한창 농번기로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신 어머님들이 있다.
쌀농사, 한라봉 농사, 소작농 등 일에 바쁜 어머님들이 저녁에는 꼭 한데 모이는데 그 이유는 바로 훌라! 농촌에서는 거의 볼 수도, 경험할 수도 없는 훌라를 배우는 어머님들. 그들이 훌라를 배우게 된 이유는 뭘까?
그들에게 훌라는 단순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소통의 매개체이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해주는 삶의 윤활제다. 아무리 몸이 고단하고 힘들어도 저녁에는 꼭 모인다는 어머님들. 그들의 춤을 통해 또 다른 인생을 사는 어머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접힌 꿈을 다시 꾸는 사람들 - 강원도 영월 직장인 밴드 

강원도 영월에서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관련성이라고는 같은 곳에 사는 것밖에 없던 그들이 이렇게 뭉치게 된 이유는 다 밴드 덕분이다.
밴드라는 이름으로 뭉친지도 어느덧 7년. 기타, 드럼, 건반, 하모니카 등 각자 좋아하는 악기를 모두가 모여 합주를 하고, 또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낀다는 이들.
나와 이웃, 그리고 가족이 함께하기에 더 즐겁다는 그들에게 밴드는 이룰 수 없는 꿈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마땅한 연습 공간이 없어, 회비를 모아 연습실을 빌리고 일일이 달걀판을 구해다 방음판을 만들고. 연습한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적어 아쉽지만, 이들에게 밴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 


생활문화로 여는 문화융성의 시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동호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어려움을 표하고 있는 것은 연습공간과 무대였다. 앞서 소개한 동호회 팀에서는 대부분 지역의 문화공간을 이용하고 있었지만, 그마저 안 되는 곳은 팀원들의 회비를 모아 연습실을 마련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사업이 바로 2014년부터 시작한 ‘생활문화-문화융성’ 사업이다. 


생활문화 사업은 여건이 안 되는 이들에겐 강사 등의 지원을 통해 문화 활동을 도와주고, 연습·소통을 해결할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겐 장소를 마련해 주고, 무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문화제를 개최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사업 조성 1년. 이제 막 한 걸음을 내디딘 생활문화는 경제적으로나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던 사람들만 즐기는 문화, 또는 혼자만 즐길 수 있던 문화생활이 아닌 생활밀착형 문화로 발전해 나뿐만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에게도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문화의 순환-문화융성을 이루어 내고 있다. 




 방송일시 : 2015년 11월 29일  7:20~8:20
 연    출 : 주경탁 PD  / 글 ·구성 : 진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