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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회 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방송일 1998.11.11 (목)
얼굴 마사지 하는 박영규 59만원의 작은 돈이지만 학원에서 1년만에 강의를 하게 된 영규는 맛사지를 받는다, 넥타이를 고른다며 분주하다. 영규가 하는 수업시간, 열심히 강의하는 강의실에 미국에서 살다온 영철이라는 숙적이 나타난다. 자신의 뛰어난 본토발음을 자랑하며 영규의 기를 죽이는 영철은 영규가 틀릴 때마다 한치의 놓침도 없이 콕콕 집어내 영규를 당황하게 하고 체면유지를 위해 영철을 따로 불러내 회유책도 써보지만 영철이 끄덕도 하지 않는다. 이에 영규는 명강의를 위해 쌍코피까지 터뜨리며 밤을 세워 공부하며 필승을 다짐한다. 드디어 결전의 마음으로 영철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숙련된 발음으로 혀를 굴리며 강의하는 영규앞에 뒤늦게 영철이 나타나고 집이 이사가서 그만 둔다는 벼락같은 한마디를 남긴다. 이번 수업만은 듣고 가라는 영규의 처절한 절규에도 불구하고 영철은 뒷모습을 남기며 사라진다. 수현의 아버지의 조각전에 태란과 함께 간 찬우는 태란의 과도한 발랄함에 조심스러워하며 작품을 관람한다. 이것저것 신기해 하며 보던 태란이 집으로 가기 위해 뒤돌아 선 그 때, 조각상이 넘어지면서 물고기를 든 소년의 중요부분이 똑! 떨어지고 만다. 당황한 태란은 손으로 붙이는 척하고 있지만 결국 현실을 알아버린 수현의 아버지는 대노하여 난색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