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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는 부모님께 재호와 결혼하겠다고 하고 진숙은 미희는 똑똑한 아이니 미희의 결정을 존중하자고 하나 두일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 재호는 미희에게 외제차를 선물하고 정식으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겠다고 한다.
한편 사법고시 2차에 떨어진 정훈은 큰 실망을 하고 미희를 맥주집으로 불러내지만 재호와 결혼하기로 했다는 미희의 말에 만취 상태가 된다. 
준태는 연희를 데리고 어머니 산소를 찾고 자신의 어머니는 세컨드였다며 불우하게 자란 지난 날을 얘기한다. 연희는 그런 준태에게 연민과 사랑을 더욱 크게 느낀다. 한편 두일의 집으로 밤에 헌병들이 들이닥쳐 김중사의 군용물 절도 사건과 관련해 두일을 연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