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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는 퇴근길에 군밤을 사서 미희와 나누어 먹다가 갑자기 구역질을 한다. 다음날 아침 민우는 연희와 같이 출근하며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자 연희는 기분이 좋아진다. 신호 대기 중 일화는 우연히 옆 차를 보다 민우와 연희가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일화는 우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출근 후 일화는 연희에게 공연히 짜증을 부리고 커피를 타주겠다는 연희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미자는 동민이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아 걱정인데 정작 동민은 학교 운동장에서 덕만과 공차기를 하며 즐거워한다. 미자는 덕만에게 치킨을 대접하며 동민이하고 그만 만나라고 부탁을 한다. 그럴 수는 없다며 방으로 돌아온 덕만은 이불 속에 숨어 있던 정림을 발견하곤 기겁을 한다. 정림은 자신이 덕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며 매달린다. 한편 연희는 출근길에 갑자기 현기증을 느껴 쓰러지고 놀란 민우가 연희에게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