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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와 연희가 다정하게 이야기 하고 있을 때 민우의 어머니 상희(한영숙)가 치과를 찾아온다. 일화와 커피를 마시던 상희는 민우에게 연희가 꼬리가 아홉개는 달린 여우상이라며 조심하라고 한다. 손을 씻던 상희는 수건에서 냄새가 난다며 조무사가 이런 일도 하나 깔끔히 처리 하지 못하냐며 연희에게 면박을 준다. 점심을 먹고 들어오던 민우는 연희가 사발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몸을 생각해서 다음부터는 밥을 꼭 먹으라고 말한다. 연희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민우가 고맙다. 덕만은 순녀에게 붕어빵 집을 차릴 때 들어간 돈 때문에 자신이 정림에게 코를 꿰었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말한다. 덕만은 밤마다 정림이 자신의 방에 찾아와 결혼하자고 괴롭힌다고 말한다. 순녀는 대호에게 그말을 전하고 대호는 정림이가 아무리 시집을 못간다고 덕만이 같은 사람에게 그러겠냐며 믿지 않는 눈치다. 대호로부터 추궁을 당한 정림은 덕만을 찾아가 자신은 절대로 덕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