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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한 연희를 응급실로 데리고 온 두일과 진숙은 별이상은 없고 아이도 안전하다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정신나간 모습이 된 진숙은 연희를 다그치고 연희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기만 한다. 민우와 일화는 오랜만에 저녁식사를 같이한다. 하지만 연희의 전화를 받자마자 민우는 연희에게 달려간다.
기가 막혀 몸져 누운 진숙에게 미희는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침착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희는 당장 병원에 데리고 가서 애를 지워야 한다고 말한다. 미희는 이왕 엎지러진 물이니 이참에 애를 지우고 병원도 그만두게 하고 대학에 보내자며 엄마를 설득한다. 한편 민우의 원룸에 같이 있던 연희는 민우 어머니의 갑작스런 방문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