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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와 민우를 쏘아보던 민우 어머니는 아가씨가 혼자 사는 외간 남자집에 웬일이냐며 핀잔을 준다. 당황한 민우는 부탁할 일이 있어 찾아온 거라며 둘러댄다. 진숙은 집에 돌아온 연희를 보자마자 애아버지는 누구냐며 다그친다.
미희는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냐며 연희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한다. 두일은 혼자서 소주를 마시고 그런 모습을 본 연희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진숙은 연희에게 애아버지가 네가 같이 일하는 병원 의사냐고 묻는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라는 연희에게 두일은 전에 집앞에서 봤던 사람이냐고 묻는다. 연희는 눈물을 쏟으며 그 사람이 맞지만 지금 한국에 없다고 한다. 
진숙은 당장 애를 지우러 가자고 연희에게 따라나서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