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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의 말에 연희는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한다. 진숙이 아이를 지운다 하더라도 앞으로 연희를 누구에게 시집 보낼 수 있겠냐고 한탄한다.
그러자 미희는 연희를 다시 공부시켜 미대에 보내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만들겠다고 한다.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에 간 연희는 수술실로 들어가지만 수술기구들을 보는 순간 수술을 못하겠다고 뛰쳐나간다.
자문위원들 앞에 선 미희는 자문위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해 난감해 한다.
그러나 진섭의 도움으로 무사히 자문위원들과의 토론을 끝낸다. 
집에 온 연희는 부모님께 아이를 지우고는 도저히 행복해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진숙은 기가 막혀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고 연희는 가방을 챙겨 집을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