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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는 눈이 펑펑 내리는 거리를 눈물을 훔치며 걷는다. 두일은 서글프고 화가 나 깡소주를 마시고 미희는 연희에게 전화를 하지만 응답이 없다. 
연희는 갈 곳이 없어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모두 다 약속이 있다며 다음에 보자고 한다. 갈 곳이 없는 연희는 치과원장실에 들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눕는다.
미희는 진숙에게 연희가 곧 들어올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진숙과 두일은 딸 하나 없는 것으로 칠 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단호히 말한다. 연구실에서 미희에게 진섭은 프로젝트 건은 잘될 것 같다며 우리는 환상의 커플이 될 거라고 한다. 
한편 정훈은 이가 아파 연희가 있는 치과로 가던 중 민우의 동생인 민경(전희주)이 소매치기 당하는 위기의 순간을 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