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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섭의 연구실을 찾은 미희는 무릎을 꿇으며 한번만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진섭은 자신이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냐며 지금 바쁘니 돌아가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두일은 미희에게 꼭 교수가 되는 것만이 네 길이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고 위로를 한다. 미희는 아빠는 지금 속으로 잘됐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냐며 소리를 지른다. 분개한 두일은 미희의 뺨을 후려 갈긴다. 민우에게 생일음식을 해간 사실을 알게 된 기호는 부모 버리고 나간 자식을 왜 챙기냐고 야단을 친다. 연희는 출근할 민우를 위해 양복과 구두를 골라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정훈은 진섭을 보충 취재하기 위해 학교에 왔다가 가짜교수를 거부한다는 학생들 틈에서 당황하고 있는 미희를 목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