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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진섭의 원룸을 찾아간 미희는 진섭을 껴안으며 제발 파면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진섭은 강의 준비를 해야 하니 이만 나가 달라고 냉정하게 말 한다. 
한편 덕만은 미용사 자격증을 따게 되면 미용실을 차별화해 보자고 정림에게 제안한다. 그때 판수가 들어오며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한다. 
매일 혼자 점심을 먹는다는 소리를 들은 대호는 안쓰러운 마음에 판수에게 같이 먹자고 말한다. 대호는 앞으로 판수를 지켜보고 난 후 정림이와의 결혼 문제를 허락하겠다고 말한다. 
미희는 선처를 부탁하려고 마지막으로 교무처장실을 찾지만 망신만 당하고 만다. 늦은 밤 집에 있던 미희는 갑자기 강의를 하러 가야겠다고 집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