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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숙은 강의를 가야 한다며 집을 나서는 미희를 붙잡으며 정신차리라고 다독인다. 진숙은 잠에서 깨어난 미희가 몸을 좌우로 흔들며 멍하게 침대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정신과 병동에 입원한 미희를 관찰하던 의사는 학교에서 자리를 잃게 된 것이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연희는 민우와 함께 제사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기호를 찾아간다.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두 사람에게 기호는 너 같은 아들은 둔 적이 없다며 당장 돌아가라고 호통을 친다. 한편 덕만은 미용사 시험에 합격을 하고 미자와 순녀 등 식구들은 모두 수고했다며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