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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을 돌려드리기 위해 기호를 찾아온 연희는 부모님과 함께 무거운 침묵 속에 식사를 한다.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민경은 연희에게 형제 관계를 묻는다. 
민우가 언니가 한민대학교수라고 말하자 민경은 한민대학이면 자기가 잘 알고 있다며 부정교수사건 이야기를 꺼낸다. 부정교수가 연희의 언니가 틀림없다고 생각한 상희는 도대체 너희 집안은 왜 그리 엉망이냐며 연희를 꾸짖는다. 
태욱과 식사를 하던 진숙은 어머님은 언제 돌아가셨냐고 묻는다. 태욱은 어머님에 관해서는 묻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냉정하게 말하여 진숙을 무안하게 만든다. 태욱은 두 분께 좋은 사위가 되겠다며 빨리 결혼 날짜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두일은 그런 태욱의 모습이 너무 빡빡해 보인다며 불안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