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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희로부터 연우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들은 연희는 정신없이 뛰어나간다. 민우는 어머니 손주가 아니라 남이 안아보겠다고 하면 덥석 주신 것이 아니냐며 따진다. 태욱과 잘살고 싶은 미희는 태욱에게 미소를 지으며 빨간 티셔츠를 사왔다며 건넨다. 하지만 태욱은 빨간색은 입지 않으니 다른 사람을 주든지 바꾸든지 하라며 퉁명스럽게 말한다. 
미희는 모니터를 보던 태욱을 뒤에서 껴안는다. 태욱은 천한 행동 하지 말라며 옛 사랑이라도 만났느냐고 빈정댄다. 기호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아침상을 깔끔히 차려낸 연희를 보고 대견해 한다. 상희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전단지를 돌리느라 정신이 없는 연희에게 같이 하자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