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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는 상희에게 그 동안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며 증인을 서주시면 이혼을 하겠다고 말한다. 당황한 기호와 상희는 증인란에 서명을 서로 하라며 책임을 떠넘긴다. 마음이 허전한 기호는 상희에게 연희가 병간호를 극진히 했었다며 대가 끊기는 일만 아니면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한다. 
미희는 애정 없는 결혼생활은 더 이상 할 수 없으니 헤어지자고 말한다. 태욱은 실패는 한번으로 족하다며 이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한다. 태욱은 마트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만난 사람이 누구냐고 윽박지른다. 미희는 이제는 미행까지 하느냐고 항변하지만 태욱은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라며 냉정하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