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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태욱은 외딴 섬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며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본다. 미희는 태욱의 책상서랍에서 아기의 신발, 모자 등 아기용품과 아기의 이름을 써놓은 낙서장을 발견하고 눈물을 훔친다. 민우는 준태에게 캠코더 테이프를 건네며 네가 하고 있는 짓이 얼마나 나쁜 짓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테이프를 통해 연우를 정성으로 키우며 즐거워하는 민우와 연희를 본 준태는 답답한 심정이 된다. 상희와 기호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연우를 찾겠다고 준태의 집 앞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연우를 끔직히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받은 준태는 연우를 돌려준다. 연희와 민우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태욱을 찾아간 미희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며 이제부터 우리 셋이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