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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햇빛 쏟아지다

햇빛 쏟아지다

방송일 2004.03.17 (목)
운명처럼 나타난 사람이 자신의 사랑인 줄 알았지만 정작 그 남자는 자기 아버지를 죽인 사람의 아들이었다.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또 그녀를 20여년 옆에서 지켜봐 온 친구는 어떤 위로를 해줘야 할까?
연우는 마음에도 없는 은섭에게 상처를 줘 운명적인 사랑을 떠나보내려하고 20년지기 친구는 연우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연우 앞에서 과장된 몸짓을 보이다 급기야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연우는 은섭을 사납게 노려보며 당장 내눈앞에서 꺼지라고 소리를 지른다. 은섭이 정성껏 만들어 온 생일 케익도 연우가 집어던진 집기들에 짓이겨진다. 영문을 모르는 은섭은 민호에게 이유를 묻는다. 민호는 오늘은 얘기해 줄 수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타이른다.
마음이 아픈 민호는 침울해 있는 연우에게 은섭의 아버지가 살인범임을 언제 알게 되었냐고 묻는다. 연우는 운명같은 사랑인 줄 알고 그놈한테 마음을 뺏긴 것을 절절히 후회한다고 울부짖는다.
한편 출근하던 정승범 회장은 남반장의 칼에 찔려 응급실로 실려간다. 연우는 민호로부터 정회장이 칼에 찔렸다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란다. 수아를 찾아간 연우는 쁘띠슈를 그만두겠다고 통보하고 정승범 회장을 만나러간다.
정회장은 연우가 지동만의 딸이라는 얘기를 듣고 경악한다. 연우는 공소시효도 지났는데 뭘 그렇게 놀라시냐고 비웃는다.
연우는 사과하는 정회장을 노려보며 은섭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 말라고 화를 낸다.
한편 은섭은 연우가 정회장으로부터 큰 돈을 받아 자기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으로 오해한다. 연우는 은섭을 멀리하려고 일부러 돈을 좀더 얹어주면 너와 다시 사귈 수 있다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한다.
충격을 받은 은섭은 너같은 저질은 처음이라며 연우의 뺨을 후려친다. 민호는 은섭에게 사나이 답게 깨끗이 떠나라고 충고한다.
연우를 위로하려고 애쓰던 민호는 엄마의 웨딩샵으로 연우를 데려간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연우는 결혼하자는 민호의 말에 당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