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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딱 좋은 나이

꽃보다 사총사, 부치기의 여왕

방송일 2016.02.26 (금)
 첫 번째 이야기   

강원도 인제 대암산 깊은 골짜기에는 
유쾌한 우정을 자랑하는 소문난 사총사가 있습니다.
트랙터를 자가용 삼아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전만석(71) 씨,
마을에서도 가장 깊은 산중에 사는 송태호(70) 씨,
마을 노인 회장을 맡은 전춘식(72) 씨,
10여 년 전 귀촌해 서흥리에 새로운 둥지를 튼 송영섭(71)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사총사가 뭉치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꽁꽁 언 강에서 다 함께 썰매를 타기도 하고
얼음 구멍을 낸 뒤 횃불로 물고기를 한쪽에 몰아 잡는 불몰이 낚시를 즐깁니다.
또, 아내들까지 총출동해 사총사만의 아지트에 모여 전통 방식 그대로 
메밀전을 부쳐 먹고 두부를 만들어 나눠 먹을 때면 남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걱정을 나누고 즐거운 일에 함께 웃는 사총사.
마지막까지 변치 않는 우정을 간직하고 싶다는 사총사의
유쾌 발랄한 노년 라이프가 기대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  

강원도 평창의 전통 시장에는 푸짐한 인심과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메밀 부치기의 여왕 한임직(74) 씨가 있습니다.
새벽 6시부터 12시간을 꼬박 시장에서 보내고 집에 돌아와 
다음 날 장사준비까지 마쳐야 비로소 임직 씨의 길고 긴 하루는 끝이 납니다.
42년째 계속되는 고된 일과에 몸은 힘들지만
모든 것이 제 손을 거쳐야 한다는 것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임직 씨의 철칙!
이미 시장 사람들과 단골손님들 중에는 그 부지런함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숨 가쁘게 보내는 하루하루에 임직 씨의 몸은 성한 곳이 드뭅니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 사람들과 만나는 즐거움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데요. 
생기 넘치는 시장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계속해서 장사할 수 있는 활력의 근원입니다.  

젊은 시절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일은 어느새 임직 씨의 삶이 되었습니다. 
힘이 남아있는 한 계속해서 장사할 거라는 임직 씨의 뜨거운 열정을 만나봅니다.


연출 : 주경탁 / 작가 : 진명희, 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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