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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딱 좋은 나이

별방리 사람들, 도포를 휘날리며

방송일 2016.03.04 (금)
첫 번째 이야기 

남한강을 따라 단양을 돌다 보면 추억을 안고 사는 마을, ‘별방리’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50년 넘게 이발소를 운영 중인 이덕연 씨(79). 
덕연 씨가 별방리로 올 때 함께 온 이발소 의자도 환갑이 다 되었습니다.
골동품으로 보이는 드라이어기와 면도칼 또한 
덕연 씨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덕연 씨의 이발소는 마을 남자들의 사랑방입니다. 
방앗간 허 씨도, 상회의 김 씨도 심심할 때면 이발소를 찾아 차 한잔 하고 갑니다.
언제고 허물없이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항상 열려있는 이발소. 
그래서일까요? 덕연 씨 홀로 이발소를 지킬 때면 
자꾸만 문밖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옛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 이발소뿐만이 아닙니다. 
기와지붕을 얹은 ‘대기 상회’, 
옛날 방식 그대로 기름을 짜고, 고춧가루를 빻는 ‘방앗간’. 
날달걀에 간장과 참기름을 둘러 내오는, 마을에 단 하나뿐인 ‘춘방 다방’까지. 
시간이 멈춘 마을, 별방리로 추억 여행을 떠나 봅니다.

두 번째 이야기 

흰 수염과 도포, 그리고 갓까지! 
시끌벅적 도시 속을 사는 21세기 선비, 천리향 씨(71).
심상치 않은 외모의 천리향 씨는 동네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건강 박사'입니다.
겨우살이, 두충나무 등 효소와 약초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직접 담근 효소 항아리만 수십 개.

건강식뿐만 아니라 정신의 건강도 중요시하는 천리향 씨.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철학을 실천하며 사는데요.
매일 아침, 먹을 갈고 좋은 글귀를 붓끝에 담아내는 일로 본격적인 일과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정성을 담아 적은 글귀는 특별한 선물이 된다는데요. 

전통 예절과 효의 긍정적인 기운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는 천리향 씨. 
천리향 씨가 이렇게 건강한 음식과 효 사상을 중요시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 숨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연출 : 조창민, 이용석, 양해인 / 작가 : 장고은,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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